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061616420750541
[앵커멘트]
상품을 주문하면 단 몇 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이른바 '퀵커머스'가 인기입니다.
그동안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퀵커머스가 확대돼 왔는데 국내 택배시장 1위 업체죠, 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로 퀵커머스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유빈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한두 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빠른 배송 인기에 일반 택배사도 퀵커머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취재 결과 CJ대한통운이 퀵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화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격 서비스 도입에 앞서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역과 특정 고객사를 중심으로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대한통운 직영 기사를 통해 배송하기보단 오토바이 중심의 중소 물류사와 협력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최근 CJ대한통운은 특허청에 '지금오네'와 '바로오네' 상표권도 출원했습니다.
오네(O-NE)는 대한통운의 배송 서비스로 현재 주7일 배송인 '매일 오네', 도착보장 '내일 꼭! 오네'를 비롯해 '새벽에 오네', '오늘 오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퀵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성장한 뒤 한 차례 정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다이소와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기존 매장을 거점으로 퀵커머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B마트를 비롯해 컬리의 '컬리나우', 네이버의 '지금배달'도 1시간 내 빠른 배송을 내세웁니다.
속도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데다, 한계로 거론됐던 수익성 개선 여지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이제는 퀵커머스의 시대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 정도가 앞서간 나라인 데다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특성도 있고 도시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이라는 지역이 있으니까 시간 부족 현상을 느끼는 도시인들의 수요를 퀵커머스가 대응한다.]
연간 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