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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엔 사무실 제공 요청

내란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가 대검찰청에 고등검찰 검사급 검사 9명의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이 요청한 검사 중에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이끈 김종우 남부지검 2차장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 차장검사가 특검에 합류하면 수사의 보폭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특검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법 6조 5항에 따라 ‘수사능력’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고려해 고검검사급 검사 9명에 대한 파견을 대검에 요청했다”며 “특검법 제14조 제5항에 따라 군사기밀 등 수사보안과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에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등의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특검이 대검에 요청한 현직 검사는 김 차장검사와 장준호 춘천지검 차장검사, 김수홍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국원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등이다. 고검검사급 검사는 차장검사·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급을 뜻한다.
대검은 파견검사 요청 명단을 법무부로 넘기고, 법무부는 조만간 이들에 대한 인사명령을 낼 예정이다. 내란특검법에는 대검찰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 파견 근무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앞서 조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보를 오는 17일까지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