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민석엔 잔혹하고 한덕수엔 관대했다"…12.3 언론인연대, 언론의 이중잣대 비판
23,700 241
2025.06.16 15:16
23,700 241

[12.3 언론인연대 논평]
"김민석 검증 공방을 보며 다시 확인하는 언론의 이중잣대...스스로의 과오를 먼저 돌아보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언론의 인사검증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사적 채무, 재산 증식, 자녀 입시 활용 의혹, 후원금 거래 의혹 등 언론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김민석 이름을 머리기사로 내세우고 있다.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 등 다수의 보수 및 중도 언론이 집중포화를 퍼붓는 형국이다.

물론 인사검증은 필요하다. 고위공직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은 언론과 정치권의 기본 책무다. 그러나 지금 국민이 목격하는 풍경은 공정한 검증이라기보다 정치적 코드에 따라 잣대가 달라지는 이중잣대의 전형이다. 검증이 아니라 정치적 낙마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언론이 제기한 ‘후원금 거래 의혹’을 보자. 과거 김민석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인물이 나중에 후원금 400만 원을 냈다는 사실을 두고, 언론은 이를 "수상한 돈거래"라고 규정했다. 심지어 해당 인물이 과거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까지 소환하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중앙일보는 같은 인물이 최근까지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사실까지 덧붙였고, 동아일보는 "어떤 배경이 있는지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국민은 이렇게 묻고 있다. 왜 똑같은 기준이 윤석열 정부의 한덕수 전 총리 인선 때에는 적용되지 않았는가?

한덕수 전 총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수년간 재직하며 수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김앤장은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둔 거대 로펌으로, 전관예우 논란의 상징이었다. 로펌 고문 경력이야말로 직무와 직결된 심각한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했지만, 언론은 이를 ‘풍부한 경륜’으로 미화했다.

배우자의 미국 영주권 문제, 재산 증식 경위, 다주택 소유 등 민감한 문제 역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지 않았다. 채권자 이름 하나까지 추적하는 지금과 달리, 그 누구도 고문료의 입금 내역이나 상대방, 구체적 업무를 추적 보도하지 않았다. 언론은 당시 ‘국정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미명 하에 사실상 철저한 검증을 회피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김승희, 정호영, 김인철, 박순애, 한동훈 등 장관 후보자들의 비리 의혹들은 김민석 후보자를 향한 현재의 의혹보다도 훨씬 직접적인 위법성 논란이 동반되었지만, 언론은 ‘정치공세를 자제하라’, ‘청문회를 조용히 넘기자’는 식의 논조를 유지했다.

결국 이중잣대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진영에 따라 관대하거나 잔혹해지는 검증은 결코 공정한 검증이 아니다. 그것은 언론이 스스로 정치공작의 도구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좀먹는 행위다.

공직자 검증의 권위는 오직 형평성과 공정성을 통해서만 성립된다. 지금 언론이 김민석 후보자에게 들이대고 있는 촘촘한 잣대를 과거 한덕수 후보자에게는 왜 적용하지 않았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이러한 질문에 침묵하는 한, 언론의 검증 기능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검증을 운운하기 전에, 언론은 먼저 자신들의 이중잣대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한덕수에게 관대하고 김민석에겐 잔혹했던 이 구조가 반복되는 한, 언론의 존재 이유는 더욱 허물어질 뿐이다. 이것이 12.3 내란 시도 이후, 언론개혁을 외치는 국민들이 언론을 향해 거듭 경고하는 이유이다.

2025년 6월 16일

12.3 언론인연대

출처 : 미디어인뉴스(http://www.mediainnews.com)

 

 

https://www.media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52

목록 스크랩 (2)
댓글 2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독] 강동원X엄태구X박지현, 전설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 컴백 영상 최초 공개 191 04.10 30,2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8,1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44,5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33,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55,8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4,7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6,9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4,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6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5,2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9865 정보 네온 NEON, 나홍진 감독 <호프> 북미 배급 확정 5 05:52 645
3039864 이슈 찰떡쿠키 청우에서 새로 나온 찰보리찰떡쿠키.jpg 7 05:33 1,905
303986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07편 3 04:51 244
3039862 이슈 3d프린터로 만든 물건들 9 04:28 1,686
3039861 이슈 bhc 신메뉴 쏘이갈릭킹 한소희 1 04:26 876
3039860 유머 기독교인에게도 인정받은 천벌받을 동성애 애니.jpg 5 04:09 3,273
3039859 이슈 아무나 부장하는 거 아니다.jpg 8 04:05 2,351
3039858 유머 난 1년도 아니고 진심 쇼생크탈출 급의 도망수를 원함 13 03:55 2,263
3039857 유머 🐶나 삐졌어 앞으로 언니랑 얘기 안 할거야 13 03:41 2,153
3039856 이슈 19년만에 적자 기록한 의류 브랜드.jpg 31 03:38 6,394
3039855 이슈 내향인 최악의 상황.jpg 14 03:37 2,998
3039854 유머 음바코를 너무 재밌게 본 김풍 아내의 반응 ㅋㅋㅋ 7 03:31 2,999
3039853 이슈 레바논시인과 그녀의 남편이 이스라엘폭격으로 사망함 9 03:27 1,989
3039852 이슈 숨바꼭질 술래가 된 피카츄 25 03:11 1,725
3039851 유머 800년 된 스페인 톨레도 대성당 7 03:05 1,779
3039850 기사/뉴스 온주완, 먹성 비결은 운동…"일 없어서 시작한 운동, 주 5회 한다"(전현무계획3) 03:01 1,339
3039849 기사/뉴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할아버지 곁으로.. 향년 102세 13 02:50 1,038
3039848 유머 아니오늘존나황당사건 아니 나 닛몰캐시한테 댓글단적없는데 닛몰캐시가 내 댓글에 하트달았다는거임 18 02:43 3,640
3039847 이슈 ??? : 저장 버튼이 왜 축구장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거예요? 23 02:37 3,911
3039846 이슈 배고프다고 13번 밥 훔쳐먹다가 입건됨 23 02:34 2,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