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성향 문구로 도마 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정국(27)이 쓴 문제의 모자 제작업체가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본 패션 브랜드 B사는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저희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우리는 패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믿는다. 그 모자 디자인은 어떤 정치적 입장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도쿄 패션계의 번영에 관한 우리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모자는 논란 여파에 따른 노이즈 마케팅으로 현재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품절됐다.

모자에는 ‘MAKE TOKYO GREAT AGAIN’(메이크 도쿄 그레이트 어게인,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해당 표현은 우익 성향의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표어다. ‘제국주의 일본’, ‘일제강점기 미화’ 등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것으로 과거 식민지 지배를 경험한 한국을 포함에 여러 동남아 국가들에겐 역사적 차원에서 민감한 문구로 인식된다.
이 문구는 정치적 성향을 유추하게 하는 민감한 문구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이 었던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연상시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지난 4월 관저 퇴거 시 지지자들과 포옹하며 ‘MAKE KOREA GREAT AGAIN’이라는 문구의 모자를 착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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