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최신식 구장은 역시 달랐다. 아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역시 달랐다. 공사 과정에서부터 신경썼다는 압도적 배수 시설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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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위인 분야는 또 있었다. 바로 압도적인 그라운드 배수 시설이다. 이날 경기장에 비가 내린 시간은 약 한 시간. 강수량은 28㎜에 달했다. 그런데 그라운드 정비에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로 아주 짧았다. 오후 8시 30분에 재개하겠다는 공지가 나온 시점이 8시쯤인데 실제로는 예상보다 이른 8시 27분에 경기가 진행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이날 오후 6시 43분부터 약 1시간 동안 28㎜의 비가 내렸는데도 30여 분의 정비 끝에 경기가 재개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반적인 스포츠구장보다 강력한 배수 능력을 갖춘 덕분이었다"며 "이는 그동안 지어진 다양한 스포츠구장에서 발생한 배수문제를 파악해 신구장에는 배수문제를 최소화시켜보자는 구단의 의견 개진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수치도 덧붙였다. 한화 측은 "실제 일반적인 구장은 보통 그라운드 배수를 위해 100~150㎜ 구경의 배수 펌프가 집수정에 1대씩 설치돼 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350㎜ 구경의 펌프가 집수정 당 3대씩 설치돼 있다. 350㎜ 구경 펌프 1대가 1분에 11t의 물을 배출한다. 외야 좌, 중, 우측의 집수정 3군데에서 1분당 배출해내는 물의 양은 약 99t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물을 배출하며 그라운드 내 고인 물들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본 팬들도 한화생명볼파크의 남다른 배수 시설에 깜짝 놀랐다. SNS와 커뮤니티에 '비포 앤드 애프터' 사진이 퍼졌다. 불과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흥건하게 젖었던 그라운드에서 물웅덩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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