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보복 공습 때문에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이란은 아주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측은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사망자 13명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제까지 1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습하면서 이란도 13~15일 사흘간 잇따라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스라엘에서는 사흘에 걸친 이란의 공습으로 사망자가 13명, 부상자가 380명으로 늘었고 7명이 실종 상태다. 이란 정부는 오늘 사상자 규모를 추가로 밝히지 않았으나 어제까지 사상자 수가 사망자 128명, 부상자 900여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망자 수만 이스라엘보다 10배 가까이 많으며 이란 역시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공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란 공습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대신 “이란 내 공습 표적이 여전히 많다”며 “어제(14일) 저녁 테헤란의 약 80개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이란 국방부 건물을 비롯해 수도 테헤란의 목표물 80여 곳을 공격했고,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등으로 공습 범위를 넓혔다.
CNN, BBC 등 해외 언론은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몇 주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군사 적전이 장기화된다면 이스라엘과 이란 두 국가 사이 전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로의 확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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