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준석 제명 청원 동의 ‘57만명’···사람들은 왜 제명 원할까?
6,888 12
2025.06.15 20:33
6,888 1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성동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시작 11일만에 57만명을 넘겼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았다.

 

중략

 

청원 참여자들은 이번 청원을 계기로 이 의원의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여성 혐오 외에도 세대, 성별, 장애 여부, 국적 등을 기준으로 ‘편’을 나눠 표를 얻는 정치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선영씨(51)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비롯해 다수의 공약과 정책이 충분한 고민 없이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공약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소외시킬지에 대한 접근은 안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송형우씨(29)는 “‘세대포위론’을 보면서 세대 간 대립을 의도적으로 고조시켜 표를 얻으려는 것 같아 불편했다”며 “정치는 국민을 포용하고 함께 타협하며 나아가야 하는 건데 이 의원의 정치는 승패에만 매몰된 게임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의원의 발언이 ‘해도 괜찮은 말’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수진씨(58)는 “일부 사람들의 숨어있는 욕구를 끌어내면서 지지층을 확보한다”며 “공공성을 담보하는 정치인이 혐오 발언을 대신해하고 그것이 정당화되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직장인 이은정씨(35)도 “특정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스피커 역할을 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정치하는 엄마들 주최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대선후보의 성범죄 발언에 대한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준헌 기자

 

참여자들은 ‘이준석식 정치’에서 배제되는 이는 결국 약자나 소수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취업준비생 유모씨(26)는 “동덕여대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에 대해 ‘시민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식의 발언들은 결국 왜 시위가 일어났는지를 못 보게 하고 단지 ‘장애인은 민폐 끼치는 사람’이란 인식만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실제로 약자·소수자들은 이 의원의 정치 행보가 위협이 된다고 느끼기도 했다. 장애인 A씨(25)는 “공정을 언급하며 소수자를 탄압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당사자로서는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성소수자 한모씨(26)는 “다른 약자, 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결국 퀴어 혐오로도 연결될 수 있기에 그의 정치를 보는 것이 언제나 불편하다”고 말했다.

 

정영섭 이주노조 활동가는 “중국인 혐오 정서 선동이나 이주민 건강보험 왜곡 공약 등 이주민들에 대한 ‘갈라치기’ 정치는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문정 한국여성연합단체 상임대표는 “국회의원은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실현할 책무가 있는 사람이지만 이 의원의 행보에선 모두의 시민권 보장을 위한 입법기구의 역할이 빠져있다”며 “약자나 소수자에 대해 ‘퇴출해야 하는 존재’나 ‘조롱해도 되는 존재’로 만드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청원에 참여한 것은 이 의원의 정치가 해롭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동의 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자동 회부돼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61516330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portal_news&utm_content=&utm_campaign=newsstandC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7 01.08 45,2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337 유머 옛날에 받은 어이없는 피싱문자 21:49 158
2959336 이슈 [해외축구] 한국 여자축구 드래프트 탈락한 김세연선수 폴란드리그 진출 21:47 72
2959335 유머 [냉부] “최현석 손주는 야구방꺼” 7 21:47 1,120
2959334 유머 [냉장고를 부탁해] 불 없이 요리하기 주제에 라자냐 만든대서 다들 반죽 어케 익히실거? 하고 있는데 최 진짜 보법이 다르시다.... 6 21:44 1,984
2959333 기사/뉴스 [단독]김경, 양평고속도로 종점안 변경 뒤 강상면 땅 취득 9 21:43 737
2959332 이슈 표예진 인스타그램 (모범택시 도기고은 투샷).jpg 4 21:39 1,665
2959331 이슈 에르메스 x 올데프 타잔 아이즈매거진 티저 4 21:39 884
2959330 이슈 원덬이 갠적으로 김채원 볼때마다 진짜 예쁘다 생각하는 부분 15 21:39 1,908
2959329 이슈 정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3 21:37 511
2959328 기사/뉴스 윤시윤 “물공포증? 있으니까 해병대 지원”…제대로 테토남 (헬스파머) 21:36 378
2959327 이슈 오타쿠들한테 반응 좋은 프리큐어 근황...jpg 10 21:35 1,078
2959326 이슈 엄살쟁이 시바견 21:34 377
2959325 이슈 3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1:34 280
2959324 기사/뉴스 [단독] 쿠팡 임원과 식사한 노동부 4명 징계 49 21:33 3,326
2959323 이슈 성시경 - 하얀 연인들 (2025) 8 21:32 404
2959322 정보 불꽃야구 측 변호인 영상 올라옴 욕하더라도 알고 욕하기 23 21:32 1,516
2959321 정치 [단독] ‘검찰도 내사 착수’ 알게 된 김병기, 보좌관 폰까지 “싹 다 교체 지시” 6 21:32 386
2959320 기사/뉴스 사망자 116명으로…‘반정부 시위’ 이란, 신정체제 최대 위기 5 21:30 326
2959319 이슈 몬스타엑스 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 🩵 CONCEPT PHOTO 3 21:30 200
2959318 유머 내용 및 언행은 겁나 매운데 노래는 또 엄청 좋은 미국 애니메이션 (스포 좀 있음) 6 21:29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