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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명현 특검, 박정훈측에 ‘VIP격노설’부터 물었다

무명의 더쿠 | 06-15 | 조회 수 728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83169

 

이 특검, 지난 13일 박정훈 측 변호인과 면담
VIP 격노설 실체 등과 관련한 의견 물어봐
특검 수사 VIP 격노설 규명에 초점 맞출 듯

이른바 ‘채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을 만나 사건 쟁점 중 ‘VIP 격노설’ 실체에 대한 의견을 가장 먼저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특검 수사도 VIP 격노설 규명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5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특검은 지난 13일 사건 기록 등을 아직 공유받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민 변호사와 3시간여 면담했다. 그는 “VIP 격노설의 실체는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사건과 관련해 가장 먼저 꺼낸 질문이었다고 한다. VIP 격노설은 채해병 사건 핵심 쟁점인 만큼 특검 출범 전부터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이 특검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과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사이 통화기록이 남아있는 점, VIP 격노설을 부인하던 김 전 사령관이 지난해 6월 국회 청문회에서는 증언을 거부한 점 등을 거론하며 ‘VIP 격노설은 팩트’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사건을 상당 부분 수사했고 다수 증거가 확보된 상황이라는 점도 언급했다고 한다. 또 채해병 사건이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촉발한 것은 아닌지 인과관계를 더 파헤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은 면담에서 김 변호사에게 특검보 자리도 제안했다. 김 변호사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박 대령의 항명 사건 변호인을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박 대령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부적절하다며 고사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회의에서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공수처는 같은 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 유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기록을 확보했다. 이 전 장관은 전화 직후 김 전 사령관을 통해 해병대 수사단에 ‘경찰 이첩 보류’ 지시를 한 의혹을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호주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이 전 장관이 호주로 출국해 비판 여론이 커졌다. 이 전 장관은 결국 호주대사에 임명된 지 25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이 전 장관은 그간 대통령 격노를 접한 적 없고, 이첩 보류는 정당한 지시였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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