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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 통합이 급물살을 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다. 합병이 성사되면 넷플릭스와 대적할 대형 국산 OTT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지난 10일 공정위는 CJ ENM과 티빙 임직원의 웨이브 임원 겸임을 포함한 기업결합 신고 건에 대해 내년 말까지 현행 요금제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임원 파견이 가능해졌고, 경영권 구조 변화에 필요한 사전 통합 조치가 허용됐다.
변수는 KT…"아직 공식적인 입장 밝힐 때 아냐"
변수는 KT그룹이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지만 양사 합병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는 KT가 IPTV 등 유료방송 사업에서 핵심 사업자로 활동 중인 점을 고려해, 합병에 따른 실익과 손실을 면밀히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지난 4월16일 개최된 'KT미디어뉴웨이' 기자간담회에서 "티빙 대주주인 CJ ENM과 공식적으로 상호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과정으로, 회사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시점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