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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롯데 유니폼 입지 못한 추신수, 은퇴식서 고향팀 응원 부탁…"내 시작점은 사직야구장"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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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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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한국 야구의 전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선수'로서의 행보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비롯해 SSG 후배 선수들, 메이저리그 무대를 함께 누볐던 동료들이 자리를 빛내줬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을 마친 뒤 추신수의 은퇴 행사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은퇴사에서 "내게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좋아하는 야구, 사랑하는 야구를 평생 할 줄 알았다"며 "3년 전 친구 이대호가 은퇴하는 걸 보면서 나에게도 곧 그런 순간이 올거라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21년을 살다 온 이방인이었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도 그럴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가족처럼 반겨주셨다. 많은 지지를 받아 감사했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KBO리그가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태평양을 건너가 '추추 트레인'의 첫 행보가 시작됐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4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끝에 2005년 4월 22일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05년 5월 4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 커리어 데뷔 첫 안타를 기록, '추추 트레인'의 힘찬 출항을 알렸다.

추신수는 2006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로 이적,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클리블랜드 주전 외야수로 성장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추신수는 2009 시즌 아시아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20홈런-20도루의 역사를 썼다. 2010시즌에도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면서 '추추 트레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추신수는 2013시즌 FA(자유계약) 자격 취득을 앞두고 또 한 번 둥지를 옮겼다.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했고, 결과는 커리어 하이 경신이었다. 타율 0.285, 162안타, 21홈런, 54타점, 107득점, OPS 0.885로 펄펄 날았다. 특히 출루율 0.423을 찍으면서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750억원)의 초대형 FA 계약까지 체결했다. 2020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16 시즌 동안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OPS 0.824의 발자취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SSG와 계약, 고국의 팬들 앞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추신수는 전성기가 지난 시점임에도 자신이 왜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었는지 증명했다. 2021시즌 역대 KBO 최고령 20홈런-20도루, 2022시즌에는 SS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선수 생활 첫 우승반지까지 손에 넣었다. 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현재 정용진 SSG 구단주 보좌역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상태다.

추신수는 은퇴사를 낭독하면서 "원래 울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쉽지 않다. 아빠 없이 건강하고 멋지게 커 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 말하고 싶다. 아내가 항상 뒤에서, 옆에서, 저에게 힘이 되어주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어 줘서 고맙다. 지금의 저를 아내와 같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야구선수는 끝났으니,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또 "야구 선수로서의 열정은 이제 1도 남지 않았다. 지금 또 다른 열정이 피어나고 있다. 우리 랜더스 선수들의 뒤에서 어떻게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 동료들을 위해서 선진야구 그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랜더스와 한국야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신수는 그러면서 고향팀 롯데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부산수영초-부산중-부산고 등 유년 시절을 모두 부산에서 보낸 부산토박이로서 롯데팬들에게 자이언츠 응원도 부탁했다.

추신수의 KBO리그 내 지명권은 SSG의 전신인 SK에 있었다. KBO가 지난 2007년 시행한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가 추신수를 선택, 추신수는 한국에서 뛸 경우 롯데로 바로 갈 수 없었다. SSG도 2021시즌 추신수와 계약을 하면서 롯데로의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어렸을 때부터 롯데 경기를 많이 보러갔다. 사직 야구장에서 야구를 봤던 아이였다. 어떻게 보면 추신수라는 사람이, 선수가 시작점이 사직야구장이었다"며 "한국에 돌아와서 비록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했지만, 롯데 팬들의 응원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롯데 선수들 잘 될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311/000187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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