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이 20개월째 이어지는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5만5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민간인을 죽이라는 불법적 명령에 복종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등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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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제 비정부기구의 인도적 물품 배급 등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통해 구호품을 배급하면서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는 심화하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총격 위협 등을 무릅쓰고 GHF 배급센터로 향하고 있다. GHF가 지난달 27일 운영을 시작한 후로 GHF 구호센터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220명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달 팔레스타인 어린이 5149명이 급성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병원들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파괴돼 접근할 수 없어졌으며 운영 가능한 병원들은 대부분 과부하 상태다. 병원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필수 의약품과 혈액팩 등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손전등에 의존해 의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6121458011/amp
국제기구 진입도 제한적이라 더 심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