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보영에 반하고, ‘미지의 서울’에 또 반한다[양추리]
9,201 5
2025.06.14 10:27
9,201 5



-생략


극 중 미지는 벼랑 끝에 몰린 언니 미래를 돕기 위해 잠시 삶을 맞바꾼다. 과거 자신을 지켜준 미래처럼, 이번엔 언니의 인생을 대신 살아본다. 그렇게 자매는 서로의 자리를 통해 조금씩 닫힌 마음을 열고, 각자의 상처와 마주해나간다.

이들의 여정은 1인 4역을 소화 중인 박보영의 섬세한 연기로 더욱 빛나고 있다. “제 인생에 다시 없을 도전이자 기회”였다는 박보영은 똑 닮은 외모를 지녔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쌍둥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급격한 감정 진폭 없이도, 절제된 표현과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간극과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미지와 미래의 감정선에 시청자가 함께 울고 웃게 되는 건 박보영의 힘이다.

박진영과 호흡도 인상적이다. 박보영의 사랑스러움과 박진영의 우직함이 어우러지며 따뜻한 설렘을 더한다. 미래와 미지의 아역을 맡은 이재인, 호수의 아역 박윤호도 인상적이다. 류강수, 문동혁, 장영남, 김선영, 차미경 등도 제 몫을 다하며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미지의 서울’은 이야기 그 자체로도 깊은 위로를 건넨다. 달리기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미지가 부상 후 방 안에 틀어박혀 “나 너무 쓰레기 같다”고 자책하자, 미지의 할머니는 “미지도 살려고 숨은 거야. 암만 모양 빠지고 추저분해 보여도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라며 따뜻하게 안아준다.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는 응원의 말도 잔잔한 울림을 준다.

남들은 차갑다고 하는 미래의 따뜻한 면을 알아주는 호수 엄마, “뭔가 숨길 땐 이유가 있다”고 배려해 주는 호수, 죽을힘을 다해 두봉산을 올랐던 호수와 정상에서 기다려준 미지, 최선을 다했지만 애써 아닌 척한 자신이 싫은 미지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마음을 두드린다.

이강 작가는 “쌍둥이가 나를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고 상상하다가 문득 그 쌍둥이의 삶은 과연 내 삶보다 평온할까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모두가 자신의 삶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지만, 알고 보면 저마다의 싸움을 치르는 중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남에게도 하지 않을 말과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깎아내리는 자기혐오는 저에게도 아직 다 풀지 못한 숙제 같다. 우리 주인공들도, 이 이야기를 보는 시청자분들도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지와 미래의 삶을 통해 다정한 연민과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는 이강 작가의 진심과 박신우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 그리고 이를 화면 속에 생생하게 만들어낸 박보영의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홀딱 반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미지의 서울’이 박보영과 함께 미지와 미래의 이야기를 끝까지 아름답게 완주하길 바라게 되는 이유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https://naver.me/FutLrnqt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 3일간, 댄꼼마 브랜드데이 전품목 50%세일> 짱구,코난,스폰지밥,귀칼,하이큐 덕후 다 모여! 댓글 달고 짱구 온천뚝배기 받아가세요. 192 02.13 7,8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1,7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7,7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3,4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3,3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808 이슈 그루비룸이 고등래퍼를 싫어하는 이유 03:12 21
2991807 이슈 짜파게티.gif 2 03:08 158
2991806 이슈 신경쓰이는 재질의 아기치타 2 03:00 328
2991805 이슈 WOODZ(우즈) 인스타 업로드 1 02:59 248
2991804 이슈 호주 버스 444를 주의하세요 3 02:58 554
2991803 정치 정리왕 명민준-정청래와 김어준이 어디로 가는지 바보가 아닌 이상 보인다 3 02:58 169
2991802 유머 숏츠보면 한 번씩 들어본 노래인데 가사는 완전 시적인 노래 1 02:56 242
2991801 이슈 투명 유리 테이블의 위험성 17 02:35 1,459
2991800 이슈 서울여대 교수님의 미디어 발전 역사 ASMR | 파피루스 📜 부터 전자드럼 🥁 까지 | 키보드 | 피처폰 | 메타퀘스트 02:27 179
2991799 이슈 조금 큰 골골송 듣기 7 02:23 598
2991798 이슈 배우 이미숙 근황 21 02:22 3,322
2991797 정보 서울, 전 세계 공기질 최악 1위 달성 32 02:19 1,818
2991796 이슈 고양이과가 왜 고양이과인지 이해가 단박에 되는 영상 7 02:10 1,438
2991795 이슈 한동안 결혼식에서 꽤 유행이었다는 것.jpg 14 02:09 4,256
2991794 이슈 상하이에서 발생했다는 30미터짜리 싱크홀 7 02:06 2,069
2991793 이슈 최가온 선수 9살 스노보드 신동 시절🥇떡잎부터 남달랐던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이렇게 자라났어요❄️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1 02:00 585
2991792 기사/뉴스 ‘최가온 역사적 첫 금메달 생중계도 안됐다!’ JTBC 독점중계에 팬들 불만의 목소리 [2026 동계올림픽] 1 01:52 483
2991791 유머 누가 내입에 김을 넣었다 01:47 942
2991790 이슈 테무산 네잎클로버 잘라봤더니....충격 22 01:46 6,313
2991789 유머 지잡 달글 웃긴 댓글 모음 18 01:43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