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북한 배후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가 국내 교수들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학계에서는 이번 공격이 새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는 교수들을 매개로 정책 동향을 파악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분석한다. 교수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정부의 내부 문서나 회의 내용을 들여다보고, 이를 종합해 정세 흐름을 읽는 사이버 첩보전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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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메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가짜 논문 문서가 첨부됐다. 이 문서를 열람하기 위해 해커는 메일 본문에 표기된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했다. 이용자가 해당 문서를 열어보고 내용을 마저 읽으려고 문서 내 ‘더보기…’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파일이 다운로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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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이번 공격에 대해 “기술이나 특허 정보를 탈취하려는 것보다는 정부 정책이나 활동 동향을 파악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39066?sid=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