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아이돌 아바타 안 귀엽다"…'일방 계약파기'에 소송 휘말린 SM 자회사
68,048 424
2025.06.13 10:56
68,048 424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디어유'가 협력업체에 돈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디어유는 157개 소속사 600여명의 아이돌과 팬이 직접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 '버블'의 운영사로 전 세계 유료 구독자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3차원(D) 아바타와 개인 공간이 포함된 신규 서비스 '마이홈' 출시를 준비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사 '시어스랩'에 제작을 맡겼는데 "귀엽지 않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를 요구한 뒤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SYnvTF
디어유이 시어스랩과 공동 개발하기로 한 '마이홈' 서비스 시연 화면. 디어유·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재판장 정찬우)는 시어스랩이 디어유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2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디어유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인건비 등 개발비용으로 시어스랩에 2억8466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마이홈은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기반으로 스타의 아바타를 만들어 팬들과 교류하는 서비스다. 디어유는 2021년 말 기업공개(IPO) 당시 마이홈이 향후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초 양측이 작성한 계약서를 보면 디어유가 마이홈의 전체 콘텐츠를 기획하고, 시어스랩은 이에 따른 유·무료 서비스를 개발한 뒤 납품하기로 했다. 당시 판매수익은 디어유와 시어스랩이 각각 30%와 70%씩 나누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수익의 70%를 가져간다는 것부터 디어유 안에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양사의 협업은 그해 11월 멈췄다. 디어유 관계자는 당시 계약해지를 통보한 이유에 대해 "시어스랩은 합의한 개발 일정을 못 지켰고, 최종 성과물은 상용화가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디어유 측 요청에 따라 추가 작업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업무가 지연된 것"이라며 품질에 대해서도 "디어유는 '귀엽지 않다' '이용자 기대에 못 미친다' 같은 주관적 평가를 제시했을 뿐 계약 지속이 어려울 정도로 수준 미달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디어유가 개발비용을 제대로 안 준 점도 짚었다. 당초 시어스랩이 추가 작업비용으로 1억2600만원을 청구하자 디어유는 과도하다며 반발했다. 시어스랩은 7000만원으로 낮춰 다시 제시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 재판부는 "디어유는 개발비용을 조정할 수 있었다. 비용 견적에 대응해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은 적법한 해지권 행사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시어스랩 관계자는 "1년간 70명의 인력이 전부 매달렸는데 큰 손해를 봤다"며 "예상 수익금과 라이선스 비용까지 받기 위해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한 상태"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07227?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4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18 12.26 15,4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7,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5,9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305 이슈 임성근 셰프 진짜 냉부인재인게 하나하나 따로 조리해야하는 구절판을 25분 남기고 완성함 16:47 159
2945304 이슈 엑소 <첫 눈> 들으면 떠오르는 존재 말해보자 2 16:46 78
2945303 이슈 밤마다 밥 먹으러 오는 게들.jpg 1 16:46 237
2945302 이슈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사라진 풍경 1 16:45 570
2945301 유머 쓰담쓰담에서 라이브하면서 춤추고 애교부리는 38세 남성 16:36 1,046
2945300 유머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시집 간 시베리아호랑이 한라와 아기 삼둥이 사파리 공개🐯 6 16:36 956
2945299 기사/뉴스 골칫덩이서 산업 자원으로...폐광의 1억5천만 톤 경석 산업화 시동 16:35 250
2945298 정보 연말 건배사 추천드립니다 #왓챠 #실연쇼콜라티에 (웬투머니나) 16:35 214
2945297 이슈 TV조선 트롯프로그램 금타는 금요일 첫방송 시청률 5 16:35 730
2945296 유머 수제비 포장하려다 먹고 가기로 결심함 13 16:33 3,471
2945295 이슈 AI 힘 입어 돌아온 듀스…이현도 "故성재와 다시 작업한 기분"[only 이데일리] 2 16:32 361
2945294 유머 이거 트와이스 필 스페셜 톤으로 읽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3 16:32 1,238
2945293 정치 박주민, 김병기 논란에 “나라면 당에 부담 안 주는 방향 고민할 것” 34 16:31 806
2945292 기사/뉴스 충주 아파트서 외할머니 살해한 30대 손주 긴급 체포 11 16:31 1,635
2945291 이슈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공항 한 번도 안가본 만화 작가'짤의 진실 5 16:30 1,503
2945290 유머 이서진이 찍은 한지민 사진 ㅋㅋ 15 16:30 3,549
2945289 이슈 혜자인거같은 신인 아이돌 콘서트 2 16:29 1,020
2945288 유머 발라당 드러누운 아기 레서판다 나나코.jpg 5 16:29 874
2945287 정보 3년 만에 바뀐 레진어워드 BL 부문 대상작.....jpg 26 16:28 2,691
2945286 이슈 운동별 60kg 난이도 3 16:27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