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에 울산 출신 인사들이 발탁됐다. 자치발전비서관(1급)으로 내정된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부대변인(2급)을 맡게된 전은수 남구갑 지역위원장은 최근 서울로 거처를 옮기고 대통령실로 출근, 업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빠르면 2주 내, 늦어도 한 달 이내에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울주군수 출신인 이선호 내정자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산하 자치발전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우상호 정무수석과 호흡을 맞춰 자치발전 정책 전반을 다룬다. 특히 자치발전비서관은 대통령실과 지자체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 지역 발전을 폭 넓게 챙겨나갈 수 있는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또 이 내정자는 균형발전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지방시대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의 지역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해당 부처들 간 소통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분기마다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개최 준비와 안건 조율 등도 자치발전비서관의 역할에 포함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대변인단에도 울산 출신 인사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변인 산하 2인 부대변인 체제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대변인들 모두 울산과 연이 깊다.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와 변호사로 활동환 전 내정자는 22대 총선 당시 이재명 대표가 직접 소개한 '7호 영입인재'로 남구갑에 출마한 바 있으며, 대선 기간 중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장을 맡아 청년 정책을 담당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에 출동한 계엄군의 총기를 붙잡아 화제가 됐던 안귀령 부대변인 내정자는 삼산고등학교를 졸업, 울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 차출로 공석이 된 민주당울산시당위원장과 남구갑위원장 자리는 각각 김태선(동구) 의원과 김상욱(남구갑) 의원이 맡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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