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ABS 진짜 싫어" KBO 팬들이 들으면 놀랄 일…메이저리그에선 이렇게나 반대한다고?
9,588 42
2025.06.12 18:45
9,588 42

AVpaZX

gXgbFR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진짜 싫다.", "절대 안 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현역 메이저리거를 대상으로 한 익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양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스트라이크존 기계 판정을 선호하나요'였다. 여기에 응답한 선수는 모두 134명. 이 가운데 63.4%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잘 모르겠다'가 19.4%로 그 다음. 찬성은 17.2%로 가장 적었다.

한 선수는 아주 구체적으로 반대의 이유를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투수인 이 선수는 "트리플A는 물론이고 테스트가 진행된 모든 곳에서 효과가 없다는 게 입증됐다. 왜 인간적인 요소를 없애려고 하나? 팬들이 절대 좋아하지 않는 방식으로, 야구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부상을 늘리고 경쟁요소를 부정적으로 바꿀 거다. 인플레이 타구가 줄고 경기 시간도 길어진다. 모두 증명된 사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능하면 내년 '챌린지 방식'의 ABS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선수들이 여기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선수들은 야구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없애는 것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갖고 있다"며 "많은 선수들은 심판과 호흡하는 것이 야구 경기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프레이밍 기술을 익혀온 포수들을 걱정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한 선수는 "프레이밍은 예술이다. 프레이밍을 잘해서 가치가 높아진 선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포수들의 우려는 예상대로 더욱 직접적이다. 한 포수는 "내가 15년 동안 했던 모든 노력이 사라진다"고 했고, 다른 포수는 "스트라이크를 훔치는 게 우리의 밥벌이"라고 얘기했다.

 

측정 방식에 불신을 가진 선수들도 있었다. 특히 과거 재활 경기, 가을리그 등으로 ABS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 기존의 스트라이크존과 ABS가 설정한 스트라이크존의 차이를 느끼고 나니 반감이 들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일부는 심판에 대한 존중을 이유로 들었다. 한 선수는 "대부분의 심판들은 아주 잘하고 있다. 엄청 힘든 일을 하면서, 95~96%의 심판들은 그 일을 잘 해낸다"고 말헀다. 극단적으로 "심판이 사라진다면 나는 야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선수도 있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ABS 도입에 앞서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 경기 중 태블릿PC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에 ABS존을 겹쳐서 표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선수들은 사람 심판의 판정과 ABS의 차이를 곧바로 확인하면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 도구는 마이너리그나 스프링캠프에서 ABS를 경험한 적 없는 베테랑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54719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84 12.26 48,1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3,6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183 유머 어망에 걸려 구조된 후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동네에 정착해 산 펭귄 라라 2 06:50 265
294618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1 06:49 21
2946181 정보 생리 안 터질 때 누르면 좋다는 지압 위치 9 06:44 669
2946180 유머 이서진이 찍은 한지민 사진 3 06:42 888
2946179 기사/뉴스 남의 집 현관문 '쾅' 걷어차고 줄행랑…미 SNS '도어 킥' 유행에 경찰 경고 06:40 207
2946178 이슈 최저 점수 찍은 기묘한 이야기(스띵) 시즌5 에피 06:38 358
2946177 이슈 스마트스토어에 문의했더니 욕 먹은 썰 + 후기도 있음 1 06:38 800
294617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6:32 69
294617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1 06:30 53
2946174 정보 무모해 보이지만 공식 안전 지침을 그대로 따라한 얼음에 빠진 후 빠져나오는 방법 3 06:29 995
2946173 이슈 크리스마스에 헤어졌는데 쪽팔려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하겠음 2 06:26 712
2946172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1 06:23 66
2946171 유머 민경훈을 잘못 건든 에픽하이 투컷 06:19 495
2946170 이슈 감금죄, 강요죄로 신고할까 지금 고민 중입니다 신도해도 될까요? 10 06:15 657
2946169 이슈 3일 뒤면 50살 되는 연예인들.list 34 05:55 2,841
2946168 이슈 2026년 1월 컴백or데뷔 예정인 가수 모음 3 05:32 590
2946167 이슈 고수위에 초고수 4 05:20 1,206
2946166 이슈 아들 기타 팔아요~ 아들이 군대 갔는데 집 이사하면서 정리할려구요~~^^ (주작이래) 19 05:19 2,827
2946165 이슈 도망치는건 도움이된다 4 05:11 1,106
2946164 유머 한녀들 남친 판도라상자 열었어요ㅠㅠ ㅇㅈㄹ하는것도 솔직히 웃김 9 05:00 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