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309146
한강홍수통제소 방문 직후 소수 참모 대동해 참사 현장 찾아
'아직 기억할 이름' 추모문구 살핀 뒤 국화꽃다발 헌화·묵념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정부 시절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을 12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 소수만 대동한 채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장마를 대비한 한강홍수통제소 현장 방문 이후 급하게 참사 현장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바닥에 새겨진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살펴봤다. 이후 흰색 국화꽃 다발을 헌화하면서 10여 초간 눈을 감고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참사 현장에 명명된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찬찬히 살펴보며 수행 참모들에게 "이곳이 사람들이 밀집했던 곳이냐", "지금 유족 분향소가 여전히 있느냐" 등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이어 다시 빌보드 앞으로 돌아와 '미완성입니다'란 글귀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 뒤에야 참사 현장에서 발길을 돌렸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추모를 마친 이 대통령은 인근 상인들과 방문객들과 인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태원 인근 상인들은 "여기 간 사람들도 너무 가슴 아프지만 우리도 피해를 많이 봤어요" "관리비를 못 낼 정도로 힘들다" 등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악수로 격려하면서 "이 골목의 영업은 요즘 어떻게 되나요" "권리금은 어떻게 되나요. 권리금을 보면 (경기)상황을 알 수 있다던데" 등 대화로 공감하며 어려움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