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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남방송 중지에 강화군 접경지 주민 '웃음꽃'…"숙면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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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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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방송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까 어색한데, 일단은 좋네요."

약 1년만에 북한의 대남방송 송출이 중단된 가운데 12일 오전 찾은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마을회관에는 어색한 웃음꽃이 폈다.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는 북한과 인접한 접경지로 작년 7월부터 생활 소음 기준을 초과한 76~81데시벨(㏈) 수준의 대남방송에 시달린 지역이다.

마을회관 외벽에 붙어있는 "주민고통 심각하다! 피해대책 즉각 시행하라" 문구가 담긴 색바랜 현수막은 그동안 당산리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린 기간을 가늠하는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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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만난 채강순 당산리 부녀회장(69)은 "어젯밤 대남방송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까 잠은 잘잤다"면서도 "1년 동안 들리던 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으니까 어색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선옥 할머니(74)도 "50년 가까이 이곳에서 살아오면서 북한이 이상한 소리를 송출한 적은 처음이라 그동안 소름끼쳤다"며 "기존까지 잠을 설쳤다가 어젯밤은 편안한 마음으로 숙면을 취했다"고 웃었다.

진완식 당산리 노인회장(77)은 "이곳 어르신들이 대남방송을 많이 시달려 왔는데, 이날부터 앞으로 계속 소음이 흘러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이에 맞춰 대남 소음 방송을 일제히 중단하며 묵시적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나섰다.

실제로 강화군에는 전날 오후 10시쯤 "북한의 '쇠를 깍는 듯한' 대남방송 소리가 대중음악 같은 노래로 바뀌어 송출되고 있다"는 당산리 주민들의 제보가 연달아 접수됐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9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지 6년여 만이다. 이에 북한은 대응 차원으로 대남 방송을 시작해 온것으로 전해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면서 "서부전선에서 어제 늦은 밤에 마지막으로 대남 방송이 청취됐고, 이후로는 없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30838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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