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상생안’이라는 빽다방 ‘500원 아메리카노’···자영업자·알바들은 죽어난다
9,243 22
2025.06.12 12:15
9,243 22
YgCmgw
‘죄송합니다. 얼음 부족으로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빽다방 앞 키오스크(무인 결제 단말기)에는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이 매장에서 약 400m 떨어진 다른 빽다방에는 아예 ‘얼음 소진으로 차가운 음료 전부 구매 안됩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이들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주방 한켠에 쪼그려 앉아 있던 김모씨(21)는 “오후 4시가 안됐는데 이미 브레이크 타임을 2번 했다”며 “사장님은 좋아하실지 모르지만 우리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빽다방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하면서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는 더본코리아가 진행 중인 가맹점 상생 방안 중 하나다.


중략


빽다방에서 일하는 유모씨(22)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평소에 200잔 넘게 판매되긴 하는데 어제·오늘은 3배 이상 나간 것 같다”며 “아이스라떼 1000원 행사 때는 1명이 개수대에서 빈 우유곽만 정리했는데 이번에는 제빙기에서 얼음을 빼두고 컵에 얼음만 담아놓는 전담자를 뒀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빽다방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은 “다른 자영업자들은 다 죽으라는 거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근 소규모 카페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 할인행사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빽다방 건너편에서 1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한 자영업자는 “오후 3시, 원래 이 시간 매출은 30만원 넘는데 오늘은 5만원”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카노 500원 대란’은 주변 상권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빽다방에도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카페 사장은 “커피를 계속 쉬지 않고 뽑다 보면 커피머신 보일러의 물 온도와 압력이 내려가서 초기 세팅과 달라진다”며 “커피를 뽑는 사람도 템핑(커피 가루를 수평이 되게 정리한 뒤 적당한 힘으로 눌러 다지는 과정) 압력이 약해지거나 집중력이 흐려진다”고 말했다. 손님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오히려 맛과 품질 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SNS에는 고생하는 빽다방 아르바이트생 관련 게시물도 많다. 대부분 ‘OO점 오지 마세요. 제발 불매 좀’처럼 아르바이트생들의 하소연을 전하거나, ‘알바 힘들까봐 안 마시겠다’는 등 이들을 걱정하는 내용이다.

이번 상생 방안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당장 손님 끌어들이기에는 성공했지만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가맹점 상생 방안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백 대표가 각종 논란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으니 사과 차원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는 것”이라며 “일시적인 행사보다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거나 본사 외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등 가맹점들이 원하는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더본코리아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가맹점주들이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7555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메이크프렘X더쿠] 이제는 잡티와 탄력 케어까지! PDRN & NMN 선세럼 2종 체험단 모집 182 02.15 9,4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5,0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02,1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3,4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13,0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3,1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5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1,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1,6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321 이슈 축구팀 팬들에게 '타팀 사랑해'하면 만원을 준다고 해 보았다.jpg 6 04:16 473
2993320 유머 엄마랑 형아처럼 하고싶은 막둥이곰돌이 2 04:16 235
2993319 이슈 고양이 근육자랑하는 집사 4 04:13 388
2993318 이슈 25년 전, 대한민국 10대들이 가장 좋아했던 연예인.JPG 8 04:04 1,044
2993317 이슈 지금 다시봐도 유사한거 같은 뉴진스와 빌리프랩 기획안 7 03:57 849
2993316 이슈 디저트만 파는 편의점 6 03:55 722
2993315 이슈 아일릿 구상단계부터 뉴진스 기획안을 요청했다는 아일릿 디렉터 20 03:40 1,720
2993314 유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손.jpg 7 03:30 1,097
2993313 유머 수돗물 폭포가 맘에 든것같은 왕달팽이 7 03:21 910
2993312 유머 음료 빨대에 귀여운 빵을 꽂아주는 카페 16 03:08 2,882
2993311 유머 명절때마다 꼭 보이는 짤 1 03:04 826
2993310 유머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다는 어제자 런닝맨 (ㅅㅍ) 25 03:02 2,093
2993309 유머 둥지에서 알 품고있다가 심한 바람에 띨롱 뒤집어지는 새 11 02:55 2,184
2993308 유머 수염 자르기 전 vs. 후 3 02:51 1,251
2993307 이슈 시대를 앞서간 22년전에 나온 게임 오스트.ytb 1 02:43 618
2993306 유머 라이브하던 후배들이 뒷걸음친 이유..jpg 02:40 1,921
2993305 유머 김풍이랑 허벅지씨름 해볼려다가 너무 아파서 눈 흘기는 손종원 16 02:39 3,072
2993304 기사/뉴스 붕어 좀 잡아먹는다고 유해조수라니…1급 위기종 수달의 서글픔 44 02:38 2,355
2993303 이슈 방탄소년단 지민 인스스 업뎃 8 02:31 1,686
2993302 이슈 '故최진실 딸' 최준희, 5월 16일 결혼…상대=11세 연상 회사원 36 02:20 4,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