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치권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성훈 국토교통부 국장이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비서관은 수석비서관의 실무 담당자 역할을 하며 통상 1~2급 상당의 고위공무원으로 분류된다.
국토교통비서관은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있으며 향후 주거, 교통 정책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 임명된 만큼 산하의 비서관 인사 또한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성장수석 산하에는 국토교통비서관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 농림축산비서관, 중소벤처비서관, 해양수산비서관 등이 있다.
이 국장은 고려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기술고시에 합격해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장, 지역정책과장, 기술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 국장은 경기도청 건설국장으로 파견됐던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기존 '경제수석' 대신 '경제성장수석'이란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경제 불황이 생각보다 너무 심각한 수준이어서 저희는 오히려 이럴 때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것에 대해 힘을 더 줘야 한다는 인식"이라며 "현재 경제를 유지하고 보완하는 개념이 아니라 반등시키고 이겨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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