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출근길이 우울해요"…성수동 카페 거리서 불만 폭발한 이유 [현장+]
69,579 451
2025.06.11 12:23
69,579 451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43012?cds=news_media_pc&type=editn

 

쓰레기통 설치는 역효과라더니
'플라스틱 컵 천국' 된 성수

길거리 나뒹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인파 몰리는 카페 거리에 쓰레기통 無
구청 "비판 이해…쓰레기통 설치할 것"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공휴일의 성수'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된 영상. /영상=엑스 캡처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공휴일의 성수'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된 영상. /영상=엑스 캡처
각종 팝업스토어와 카페 거리로 최근 내·외국인 관광객 사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성수동이 '쓰레기 천국'이 됐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 성수 길거리에는 카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백개가 나뒹굴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쓰레기통 설치에 유보적인 반응을 내놨던 성동구는 비판이 일자 결국 쓰레기통 설치 검토에 나섰다.

◇ 카페 음료 컵 '수백개' 길거리 나뒹굴어
지난 7일 '성수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 /사진=엑스 캡처

지난 7일 '성수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 /사진=엑스 캡처(중략)
 

10일 오후 1시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발견된 쓰레기 더미(왼쪽)와 '쓰레기 투척 금지' 안내판이 전봇대에 붙어있는 모습(오른쪽). /사진=이민형 기자

10일 오후 1시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발견된 쓰레기 더미(왼쪽)와 '쓰레기 투척 금지' 안내판이 전봇대에 붙어있는 모습(오른쪽). /사진=이민형 기자
게시글을 접한 상당수 누리꾼은 성수동 일대에 공공 쓰레기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누리꾼 A씨는 "이 긴 거리에 쓰레기통이 하나 없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누리꾼 B씨도 "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 아직도 쓰레기통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 팝업·의류 매장 '음료 반입 금지' 안내에 길거리 무단 투기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유명 의류 브랜드 매장 출입구에 놓인 팻말. /사진=이민형 기자

성수동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유명 의류 브랜드 매장 출입구에 놓인 팻말. /사진=이민형 기자이날 기자가 성수역 3번 출구에서부터 성수동 카페거리 약 2km 구간을 직접 걸어보니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었다. 성동구가 길거리 쓰레기통 설치가 오히려 주변 쓰레기 배출을 증가시킨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달 8일 엑스에서 "쓰레기통 설치는 역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 당분간 현행 (쓰레기통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겠다"라며 "현재 성동구는 환경 공무원, 동네 환경지킴이 등 총 139명의 성수동 전담 인력을 통해 청결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수동 방문객 대부분이 팝업스토어 등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데, 매장들은 매장 내 음료 반입을 금지하다 보니 길거리 무단 투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성수동을 방문한 김정환(35)씨는 "한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려 하자 관계자가 '음료는 밖에 버리고 들어오라'고 안내했지만, 주변에 쓰레기통이 보이지 않았다"며 "양심에 걸렸지만, 바닥에 이미 플라스틱 컵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 결국 그 위에 놓았다"고 말했다.

카페거리 인근 빌라에 거주한다는 C씨는 "특히 음료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컵이 잔뜩 쌓이면 냄새도 나고 벌레도 꼬인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만 버릴 곳이 없어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근 주민 이상영(40)씨는 "그래도 지하철역까지 들고 가서 버려야지 길에 버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 '행정편의주의적' 비판에…구청 뒤늦게 "설치 검토 중"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성수의 휴일'이라는 내용과 함께 게시된 영상. /영상=엑스 캡처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성수의 휴일'이라는 내용과 함께 게시된 영상. /영상=엑스 캡처전문가 그룹에서도 구청의 판단이 행정편의주의적인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수거 비용이 들지만, 성수동은 관광객을 통해 간접세를 거두고 있다"며 "다른 대안이 없다면 설치 후 모니터링해야지, 역효과를 미리 예단해선 안 된다"고 제언했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동구에는 현재 140개의 공공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지만 관광객이 밀집한 성수동에는 쓰레기통이 부족한 상황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비판 사항을 논의해본 결과, 음료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도록 검토 중"이라면서 "카페거리를 중심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4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우당탕탕 요괴 판타지! 영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예매권 이벤트 122 08.30 53,37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834,2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890,0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330,2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68,7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99,9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4,3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32,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5,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37,3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77,3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5837 정치 민심 듣겠다더니…부동산 세제 개편안, 국무회의 원안 통과할 듯 08:00 5
3145836 이슈 르세라핌, 오버워치와 또 손잡았다…‘Perfect Night’ 잇는 새로운 ‘밤’ 08:00 12
3145835 기사/뉴스 네팔 홍수 덮치기 10분 전 대피시켜…학생 900명 살린 교장 07:53 598
3145834 유머 운전하다 아재한테 욕먹었어 ㅅㅂ.. 손떨려서 겨우 집왔다 25 07:45 2,779
3145833 기사/뉴스 '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이제훈과 찍은 SBS 차기작은 어쩌나…'중증외상센터2'는 하차 결정 19 07:42 1,164
3145832 이슈 지하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속마음 5 07:33 1,811
3145831 이슈 방탄소년단 진 인스타 업뎃 3 07:31 937
3145830 이슈 교복에 700원짜리 이름을 새겼다 24 07:20 4,036
3145829 정치 뿔난 청년 달랜다고 준 사탕…실업급여 원칙까지 흔든 조급함 [기자수첩-정책경제] 12 07:20 814
3145828 기사/뉴스 성평등부, 청년 100명과 '테토녀·에겐남' 논한다 11 07:18 1,110
3145827 기사/뉴스 윤민수 아들 윤후, 20살인데 벌써 군대 지원.."카투샤 발표, 기 나눠주세요" 8 07:17 2,081
3145826 기사/뉴스 김수현·미치에다 슌스케·박지환·음문석·허성태, 'AAA 2026' 참석 [공식] 76 07:02 3,750
3145825 기사/뉴스 [단독]'친일 논란' 하영, 결국 '중증외상센터' 하차 252 06:15 31,906
3145824 유머 저화질 댕댕이 1 05:21 1,087
3145823 유머 엄마가 내 여동생과 나를 찍어준 사진인데, 공포 영화 한 장면처럼 보이네. 8 05:11 6,329
3145822 유머 여자들 목주름까지 고나리 시전하자 빡친 외국인 38 05:03 10,742
3145821 이슈 맛있고, 재료 저렴해서 가계에 도움되고, 심지어 10분컷 존맛 레시피 소개합니다. <이연복 new 계란덮밥> 45 05:02 4,997
3145820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20편 5 04:44 503
3145819 유머 요즘 사람들 정말 ‘나’가 세상의 중심인 것 같음 66 04:34 10,125
3145818 이슈 내물을 뺏어먹고서는 왠지 위풍당당해짐 12 04:22 4,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