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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쿠웨이트전] '축구협회와 베테랑 간 미팅' 황희찬 "축구협회에서 선수 위하는 마음 직접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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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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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이번 소집에서 여러 경험을 통해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을 더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최종전)을 치러 쿠웨이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승점 22점으로 B조 1위를 지키며 3차 예선을 마쳤다.

황희찬은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 경기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지금껏 뛰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실제로 선발진 평균 연령이 3.5세나 낮아질 정도로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황희찬은 한국이 4-0으로 앞선 후반 38분에 이태석과 교체돼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경기 벤치에서 출발해 교체로 나섰다는 건 황희찬이 베테랑으로 대우받는다는 방증이다. 이날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진에 확고한 주전으로 부를 만한 선수는 없었다. 반면 교체 투입된 선수 5명 중 기존 주전은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 등 3명이나 됐다. 그만큼 황희찬이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걸 보여준다.

이제 고참 대우를 받는 황희찬은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미팅에도 참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참이 돼 힘든 점에 대한 질문에 "사실 이번 소집에서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축구협회 분들과 고참 형들, 나와 (황)인범이까지 참여한 미팅을 했다. 이런 미팅은 처음이었다. 형들이 얼마나 선수들을 위해서 노력을 했고, 축구협회에서도 선수들을 위하는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라며 "행동 하나에도 더 책임감을 갖게 되는 소집이었던 것 같다. 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들었고, 힘이 닿는 한 동생들이 더 팀에 잘 융화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미팅은 축구협회 관계자, 코칭스태프와 베테랑 선수들이 월드컵까지 가는 길에 대해 소통한 자리로 알려졌다.

또한 황희찬은 고참이 된 것에 대해 "아무래도 (손)흥민이 형, (이)재성이 형, (조)현우 형 다음으로는 경험이 있는 편이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렇게 됐다. 또래나 형들과도 시간이 빠르다는 얘기를 한다"라며 "동생들이 많아진 만큼 책임감을 갖는다. 생활이 많이 편해야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 한다. 운동장에서도 우리가 경험했던 부분들을 얘기해준다. 소집된 모든 선수가 대표팀이 자기 팀이라는 생각으로 적응해서 잘 뛸 수 있도록 대화를 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황희찬은 윙백으로 출격했다. 홍 감독이 후반 박승욱을 교체 투입한 이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관련해 황희찬은 "오늘은 실험을 하려는 경기였다. 월드컵에서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른다. 공격적으로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보니 최대한 많은 공격수를 투입했던 것 같다. 나도 밑에서부터 공격을 할 수 있는 옵션들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강인은 축구협회와 관련해 축구팬들의 온정 어린 시선을 촉구했다. 이강인에게서 나온 발언은 선수단 내부에도 충분히 공유된 분위기로 해석하기에 충분했다.

황희찬도 이강인의 발언에 긍정했다. "아무래도 우리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끼셨을 거다. 아무래도 월드컵에서는 또 다른 경기들, 더 강한 팀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만 팬들과 하나가 됐을 때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월드컵은 큰 축제고, 우리가 최고의 경기력으로 준비를 하려 한다. 같이 하나 돼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턴원더러스에서 폭발적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아쉬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스트라이커 예르겐 라르센의 등장으로 시즌 초반에는 바뀐 전술의 피해자가 됐고, 게리 오닐 감독 대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들어온 이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황희찬은 다가오는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이제 막 시즌이 끝나서 일단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시간을 가지겠다. 일단 내가 발전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감독님이 바뀌는 상황, 경쟁자가 좋은 포지션에 있는 상황, 경쟁자가 다치는 상황 등이 있다. 경험이 있는 만큼 그런 부분들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 내가 (울버햄턴에) 남든 떠나든 개인적인 퍼포먼스를 발전시키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휴식기간을 잘 보내서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이적 현황에 대해서는 "이제 막 끝나서 아직 구단과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라며 "솔직하게 너무 뛰고 싶다. 그동안 뛰면서 잘했던 모습들이 있다. 남아서 뛸 수 있다면 남는 게 우선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뛸 수 있는 환경도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이적에도 열려있다는 분위기로 답변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36/000009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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