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박스권+코스피)란 꼬리표를 달고 있던 국내 증시가 달라졌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20% 가까이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지수 중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으면서 이른바 '국장'(국내 주식시장)이 재평가를 받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코스피50 지수는 11.88% 상승해 전 세계 주요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이 기간 상승률 2위는 코스피지수(11.43%)다. 한국의 주요 지수 2개가 단기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위는 9.96% 상승한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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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주요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강한 '사자'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6329억원, 1조7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연속 순매수세다. 다만 개인은 5조9130억원 순매수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