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고부( 고부군(古阜郡)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부군면 통폐합되어 정읍군과 부안군 백산면에 편입된 전라북도 산하 행정구역)군수 조병갑

조병갑의 사진은 없으나 그 형 조병식
형도 나름 탐관오리였으나 동생만큼은 못 했음
조선 후기의 탐관오리로, 그의 학정은 동학 농민 혁명의 발단이 되었다.
어느 날 그가 모친상을 당하자 부조금으로 2천냥을 걷어오라고 지시했다. 이에 전창혁이라는 사람이 대표로 나서서 항의하다가 곤장에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것으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백성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전창혁의 아들 전봉준을 중심으로 들고 일어나 동학 농민 혁명(1894년)의 시작인 고부 민란이 일어났다. 그는 미리 봉기한다는 사실을 알고 도망쳐서 린치는 피했지만 이후 죄가 드러나며 조정에 의해 파직당하고 고금도로 유배당했다.
하지만 청일전쟁 직전 경복궁을 점령한 일본군이 설립한 친일 내각에 의해 석방됐고, 친일 내각 붕괴 이후에도 고종으로부터 중용받아 1898년에는 고등재판소 판사가 되어 동학지도자 최시형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후 고종과 친일파 양쪽에게 총애받으며 호의호식하다가 천수를 누리고 자연사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