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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고위직·尹 대립 인물 중심 유력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3대 특검 법안(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을 공포하면서 국회가 특검 후보군 물색에 나섰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내부에서 후보 추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양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고위직을 지냈거나 윤석열 검찰 수뇌부와 대립했던 김양수·김후곤·한동수 변호사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수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57·연수원 29기)는 수원지검 2차장, 부산고검 차장 등을 지낸 뒤 윤석열 정부 취임 후인 2022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된 바 있다.
판사 출신인 한동수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59·연수원 24기)는 채상병 특검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지낸 그는 검언유착 의혹, 판사 사찰 의혹 등을 감찰하며 윤석열 검찰 수뇌부와 충돌한 바 있다.
김후곤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60·연수원 25기)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내고 2022년 10월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와 관련해 "검사 출신으로 대단히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여환섭 변호사와 남부지검장을 지낸 심재철 법무법인 JKL파트너스 대표변호사도 검토됐으나 본인이 고사했다고 한다. 조은석 감사위원 역시 유력 검토됐으나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이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서면으로 요청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에 특검 후보자를 공식 의뢰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특검 후보 1명씩을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후보 추천과 지명 등이 바로 진행될 경우 이달 중순 안에 특검 지명 절차가 마무리되고 최장 20일간의 준비 기간 뒤 7월부터 수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