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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홍은동 골목서 연이어 사고…주민들 "가파른 경사 위험천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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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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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채영 인턴기자 =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골목길 모습. 최근 이곳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세 차례 발생했다. 2025.06.10. codcod10@naver.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채영 인턴기자 =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골목길 모습. 최근 이곳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세 차례 발생했다. 2025.06.10. codcod10@naver.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임채영 인턴기자 =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계속 불안하다고 밖을 보더라고요. 같은 곳에서 사고가 세 번이나 연속해서 났는데 빨리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최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골목길에서 차량이 연이어 미끄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사흘 만에 벌써 세 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10일 오전 찾은 현장은 사고 여파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유리로 된 빌라 출입문은 완전히 부서져 있었고, 문 옆 철제로 된 우편함도 찌그러져 있었다.

건물 앞 담벼락도 완전히 무너져 원래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콘크리트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져 있었고, 일대에는 경찰 통제선과 안전고깔이 놓여져 있었다.

골목길 일대 역시 사고 수습과 관련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골목 입구에는 진입 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고, 공사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했다.

마을버스도 막힌 길을 우회해 가는 바람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사고현장 인근에서 모두 내렸다. 해당 버스는 지난 7일 미끄러짐 사고가 난 버스와 같은 노선이다.

이날 만난 홍은동 주민들은 평소에도 경사가 가팔라 위험한 곳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사고 현장 옆 골목에 거주하는 김정이(71)씨는 "여기가 원래도 위험한 곳이었지만, 이렇게 크게 사고가 난 건 처음"이라며 "지금 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빨리 안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빌라에 거주하는 허모(40대)씨는 "첫 번째, 세 번째 사고가 났을 때 집에 있었다. 마을버스가 들이받았을 땐 아내가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며 "어제는 아이가 달려와서 '아빠 또 사고 났어!' 하더라 소리도 크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허씨는 이어 "또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사고가 연속 세 번이나 났는데, 고칠 건 빨리 고치고 안전을 위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506101345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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