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10시 22분경,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조계종 종회가 진행 중이던 회의장 앞 천장 에어컨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천장에서 스파크와 함께 연기와 불꽃이 치솟으며 에어컨 부근에서 화염이 번졌고, 곧바로 회의장 내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0여 대와 구급차 1대를 긴급 출동시켰으며, 현재 화재 진압과 인명 대피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불길은 기념관 본관 쪽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기념관 뒤편 나무카페 방향으로도 소방대가 진입한 상태다.
화재 당시 기념관 내에서는 조계종 중앙종회 회의가 열리고 있었으며,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총무원 직원들, 종회의원 등 다수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염이 회의장 인근까지 번지며 총무원장 스님과 직원들도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진화 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81호 / 2025년 6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더 자세한 기사라 가져옴
천장->에어컨에서 시작됐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