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35207?sid=102
비만치료제·다이어트 주사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실명 유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감시 위해 평가위원회(PRAC)는 지난 6일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위고비, 라이벨서스에 포함된 세마글루타이드가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환자 1만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해당 부작용에 대한 의약품 검토를 시작한 EMA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함유한 약물 제품 정보에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 부작용 발병 정보를 추가할 것을 노보노디스크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임상시험과 시판 후 연구에서 약물이 질환을 일으켰을 합리적인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하면서도 라벨에 부작용 내용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했다.
EMA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약물 사용이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 발병 위험을 2배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발표된 약 35만명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오젬픽으로 2년간 치료 받은 환자가 다른 계열의 약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의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명중 한명이면 너무 유의미한 확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