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조태용 원장, 계엄 이후 국정원 고위 간부들에 특활비 돌렸다"
8,407 20
2025.06.10 07:05
8,407 20



이에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이 계엄과 연관된 정보 수집 임무를 방관한 대가로 조태용 원장이 격려 차원에서 지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내란 특검'이 시행될 경우 수사 대상에 오를 고위직을 대상으로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미리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국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9일 본보에 "조 원장은 계엄 사태 이후 부서장·지부장 등 고위 간부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1인당 수백만~1,000만 원의 특활비를 '떡값'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특활비는 업무추진비와 달리 사용내역을 세세하게 보고할 필요가 없는 활동자금이다.

실제 특활비가 지급됐다면, 국정원이 내란 주도 세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만한 정보를 일부러 수집하지 않은 데 대한 격려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정원법에는 직무의 범위에 대해 "형법 중 내란의 죄, 외환의 죄, 군형법 중 반란의 죄 등에 대한 정보의 수집·작성·배포를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국정원은 법에 적시된 임무를 소홀히 했다. 계엄 이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질의와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계엄 관련 정보 보고서를 한 건도 작성하지 않은 국정원의 직무 태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국내 정보 업무를 할 역량과 인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게다가 정말 인원이 없었는지도 의문이다. 국정원은 2017년 국내 정보담당관(IO) 제도를 폐지하고, 지난해부터 국내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재난안전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정보수집조직을 부활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지만, 의지만 있었다면 역량은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대공 수사관 상당수는 방첩·방산 보안 등에 투입돼 군 관련 정보와 밀접하게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특검에 앞선 '입막음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는 "특활비 지급이 사실이라면, 조 원장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을 것에 대비해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손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보수계열 정권 때 국정원장이 이임하면 '악습'처럼 특활비를 뿌렸던 전례가 있고 △특활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던 대공수사 파트가 사라지면서 소진해야 할 특활비가 늘어나 조 원장이 인심을 쓴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입장과 해명을 요구하는 본보의 질의에 국정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 원장과도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6940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5 02.12 18,2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0,3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7,7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1,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1,3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763 이슈 RGB and CMYK 00:24 19
2991762 유머 이번주 놀면뭐하니 선공개 쉼표클럽 박명수 등장 00:24 45
2991761 정보 Hey! Say! JUMP 야마다 료스케 솔로 돔「Ryosuke Yamada DOME TOUR 2026 Are You Red.Y?」개최 (도쿄, 오사카) 00:24 13
2991760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문별 “달이 태양을 가릴 때” 00:19 41
2991759 이슈 [하나다이렉트자동차보험X안유진] 유진이의 하트 자동차보험, 하나는 하트다♥ 6 00:18 81
2991758 이슈 아이브 뱅뱅 무대에서 산재처리 해야한다고 말 나오는 안무 10 00:16 1,143
2991757 유머 길거리 와플 특징. 23 00:16 1,382
2991756 이슈 뉴에라 코리아 🧢 X 키키 KiiiKiii 콜라보 예정 8 00:15 511
2991755 유머 보검매직컬 아이 앞머리 컷 비포&에프터 14 00:14 1,032
2991754 이슈 안녕하세요 또래오래 치킨집입니다 22 00:14 1,920
2991753 유머 초등학생때 듣던 노랜데 진짜 추억이다... ㅠㅠ 2 00:14 459
2991752 정보 새벽 2시 22분. 들으면, 연락이 옵니다. #주파수 - NMIXX 1 00:13 117
2991751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소유 & 백현 “비가와" 2 00:13 36
2991750 유머 코골면서 자는 말 볼래? 3 00:12 161
2991749 이슈 엑신(X:IN) 네 번째 미니앨범 'Hyper' 콘셉트 포토 개인컷 00:12 19
2991748 이슈 오늘 보검매직컬 3회에서 박보검이 처음으로 앞머리 잘라준 초등학생 애기(+장원영 헤어스타일 결과) 15 00:10 1,507
2991747 이슈 애낳고 살 안뺀다고(??) 트위터에서 쳐맞은 리한나 39 00:10 2,556
2991746 유머 감다살도 모르고 존예도 모르는 세훈 야무지게 놀려먹는 찬열 8 00:09 609
2991745 이슈 뉴욕대 교수가 말하는 아이들이 다칠수있는 환경을 경험해봐야하는 이유 10 00:09 1,126
2991744 이슈 새벽 2시 22분. 들으면, 연락이 옵니다. #주파수 00:09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