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조태용 원장, 계엄 이후 국정원 고위 간부들에 특활비 돌렸다"
8,401 20
2025.06.10 07:05
8,401 20



이에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이 계엄과 연관된 정보 수집 임무를 방관한 대가로 조태용 원장이 격려 차원에서 지급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내란 특검'이 시행될 경우 수사 대상에 오를 고위직을 대상으로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미리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국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9일 본보에 "조 원장은 계엄 사태 이후 부서장·지부장 등 고위 간부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1인당 수백만~1,000만 원의 특활비를 '떡값'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특활비는 업무추진비와 달리 사용내역을 세세하게 보고할 필요가 없는 활동자금이다.

실제 특활비가 지급됐다면, 국정원이 내란 주도 세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만한 정보를 일부러 수집하지 않은 데 대한 격려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정원법에는 직무의 범위에 대해 "형법 중 내란의 죄, 외환의 죄, 군형법 중 반란의 죄 등에 대한 정보의 수집·작성·배포를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국정원은 법에 적시된 임무를 소홀히 했다. 계엄 이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질의와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계엄 관련 정보 보고서를 한 건도 작성하지 않은 국정원의 직무 태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국내 정보 업무를 할 역량과 인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게다가 정말 인원이 없었는지도 의문이다. 국정원은 2017년 국내 정보담당관(IO) 제도를 폐지하고, 지난해부터 국내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재난안전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정보수집조직을 부활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지만, 의지만 있었다면 역량은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대공 수사관 상당수는 방첩·방산 보안 등에 투입돼 군 관련 정보와 밀접하게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특검에 앞선 '입막음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는 "특활비 지급이 사실이라면, 조 원장 자신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을 것에 대비해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손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보수계열 정권 때 국정원장이 이임하면 '악습'처럼 특활비를 뿌렸던 전례가 있고 △특활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던 대공수사 파트가 사라지면서 소진해야 할 특활비가 늘어나 조 원장이 인심을 쓴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입장과 해명을 요구하는 본보의 질의에 국정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 원장과도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6940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91 01.08 54,2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1,4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265 이슈 두바이쫀득쿠키 만드는 야구선수(장난으로 하는거 아니고 진짜 잘만듦) 20:32 205
2959264 이슈 작년부터 더쿠 도서방에서 개큰붐업 받고있는 책 시리즈.jpg 20:31 455
2959263 이슈 발칸반도에 사는 유럽인들에게는 끔찍한 흑역사로 인식되는듯한 터키 지배시절 (레딧 역사카테) 20:29 321
2959262 이슈 [두쫀쿠 단면사진] 두바이쫀득쿠키 11곳에서 13종 사서 비교한 후기.jpg 3 20:29 1,001
2959261 이슈 케이팝 최초로 윙과 시그니처 사운드 발표한 아이돌 2 20:26 954
2959260 이슈 성수동, 일본 맛집 일타쌍피한 일톡 54 20:25 1,984
2959259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인피니트H “Special Girl” 1 20:24 64
2959258 이슈 오타니 쇼헤이 사진 들고 도쿄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온 사람 3 20:23 987
2959257 이슈 지금도 레전드로 언급되는 송일국 연기력ㄷㄷ 24 20:22 2,845
2959256 이슈 추구미 : 고양이 🐈 도달가능미 : 먉 😽 | 새해가 오는 건 너무 수동적인 듯 우리가 2026년에게 간다 | 병오년 추구미 발표회 | BOYNEXTDOOR 20:22 147
2959255 이슈 안 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클로저와 첫 크리스마스 🎄| CHRISTMAS SPECIAL EVENT Behind the scenes | CLOSE YOUR EYES 1 20:21 38
2959254 이슈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당시 생존한 경비원의 충격적인 인터뷰.jpg 19 20:21 1,716
2959253 이슈 세마넴의 UFO로 초대할게 ദ്ദി (。•̀ ᗜ^) 🛸 | SAY MY NAME (세이마이네임) ‘UFO (ATTENT!ON)’ MV Behind #1 20:20 46
2959252 정치 현재 일본 상황 간단 정리 26 20:20 2,603
2959251 유머 냉부) 진짜 많이 친해진거 같은 정호영 샘킴 근황.jpg 1 20:18 2,259
2959250 이슈 오디션에 붙고 싶어서 컴플렉스였던 키를 꾸며냈던 김혜윤 20:18 1,137
2959249 유머 냉면 덕후였던 존박이 극찬했던 최강록의 냉면 16 20:14 2,898
2959248 유머 엊그저께부터 외퀴들이랑 싸우는 플로우 지켜보는데 한국인들 나서서 탱하는 도중에 일본인들 슬금슬금 인용에 껴들어서 '한국인의 욕은 이길 수 없다' 이러고있는거 왜이렇게 여우같지 이런식으로 이미지 챙겨온 건가 32 20:14 1,736
2959247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여자)아이들 “화(火花)” 2 20:14 135
2959246 유머 유자 온천욕 즐기는 카피바라 뿌직이 빠직이 5 20:14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