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변호사는 이날 통화에서 “그곳(용산 대통령실)에서 하는 일에 대해 제가 뭐라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끝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저 자신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 것 같다”며 “다만 제가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공석인 두 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 변호사와 오영준(56·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위광하(59·29기) 서울고법 판사 3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들 중 2명을 최종 낙점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 변호사의 이 대통령 변호 이력 탓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다만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는 이 변호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발탁될 경우 ‘보은’ 인사 비판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주요 사건을 대리해 왔다는 점에서 권력분립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이 변호사는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를 주장했고, 그 이외에도 위증교사 사건과 대장동 비리 의혹 사건,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을 수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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