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46630
이 대통령은 회의 초반 라면 가격을 직접 언급하며 최근 생필품 가격 급등에 우려를 나타냈다.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라고 묻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그간 눌러놨던 가공식품 가격이 라면, 맥주 등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현황과 가능한 대책을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닭고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보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죠. 다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이 없으니까"라며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을 각별히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