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LA, 이민자 침공서 해방시킬 것…추가 병력 보낼 수도”
6,529 42
2025.06.09 11:07
6,529 42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의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LA 시내 주방위군 300명 배치… 뉴섬 주지사 “철수 공식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내란은 아니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 군대를 투입했으며 추가 병력 투입을 시사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LA 지역에 내란법을 발동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그건 내란의 발생 여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내란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 하지만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그냥 넘어가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군대를 민간 정부의 법 집행에 동원해선 안 된다. 다만 내란법은 내란 등 법에 명시된 특정 조건에 한해 대통령에게 군대를 국내에서 동원할 권한을 부여한다. 이 때문에 미국 진보 진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을 근거로 불법 이민자 단속에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란을 어떻게 정의하냐는 질문에 “그냥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말 보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어젯밤 LA에 매우 긴밀히 주시했다. 거기서 엄청난 폭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법을 발동하지 않고서도 군대를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곳에 병력을 둘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취재진과 대화를 마친 뒤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폭력적이고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가 우리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막으려고 우리 연방 요원들에게 몰려가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안보부, 국방부, 법무부 장관에게 “LA를 이민자 침공으로부터 해방하고 이민자 시위를 끝내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질서는 회복되고, 불법 이민자들은 추방될 것이며, LA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파견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엇이 필요한지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이나주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배치돼 있다. ⓒ 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LA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입을 명령한 주방위군이 LA에 배치되면서 시위대와 대치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소속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이민 당국은 이날 오전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300명이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투입된 주방위군은 이런 유형의 군중 상황 대응을 위해 특별히 훈련받은 병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수행을 위한 안전을 제공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2020년 일어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뒤 미 전역으로 확산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를 말한다. 이 시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화돼 수개월간 지속된 바 있다.

이날 LA시내 구금시설 근처에서는 3일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앞에서 주방위군과 이민 당국 요원 등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열을 지어 늘어선 가운데 경찰은 군중 통제용 탄약을 발사하기도 했다. 연기가 피어오르며 수백 명의 시위대 중 일부는 대피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CNN방송은 경찰관이 시위대를 밀치고 곤봉으로 때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LA, 이민자 침공서 해방시킬 것…추가 병력 보낼 수도”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6,1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8,5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2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6 05:35 1,575
294278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5:33 157
2942780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6 05:31 137
29427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133
2942778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46 05:15 2,693
2942777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136
294277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4 04:44 170
2942775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9 04:43 800
2942774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4 04:41 1,056
2942773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9 04:35 2,261
2942772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3 04:14 3,370
2942771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4 03:53 1,143
2942770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2,467
2942769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1 03:43 1,857
2942768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2 03:42 2,516
2942767 이슈 신인 아이돌 롱샷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2 03:26 624
2942766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19 03:25 3,528
2942765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1 03:07 202
2942764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39 02:59 4,140
2942763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32 02:56 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