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출산율이 한국을 밑돌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로 여겨졌던 한국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대만의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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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젊은 세대가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1990년대부터 임금 상승률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지속 상승했다.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교육비 부담이 젊은 세대에게 경제적 압박을 주고 있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환경도 문제로 지적된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렵고, 여성에게 육아와 가사 부담이 집중되는 보수적 문화가 남아있다.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과 사회적 불이익을 우려한다.
사회 분위기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변하고 있고, 노키즈존이 확대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0년에는 15세 이하 아동 수보다 반려동물 수가 더 많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고용 환경,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에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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