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에 저항하는 시위가 이틀째 연속 격렬히 벌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반란’이라고 규정하고 주방위군 2000여명을 투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계가 운영 중인 가게에도 단속요원들이 들이닥쳐서 한인들이 격렬히 항의하는 등 교민사회도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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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인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분노한다”며 “이런 단속 방식은 우리 도시의 안전 원칙을 훼손하고, 공동체에 공포를 조장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도시 중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가 외국 태생인 주민 비율이 높고 중남미계 미등록 이민자 비율도 높은 도시이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번 단속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고,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연방 법 집행 요원이 이 지역에 있었고, 대중들이 모여서 항의했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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