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스튜디오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한다는 소식은 업계와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2009년 설립돼, 최근까지도 여러 스타 배우들이 소속돼 있던 연예 기획사 및 제작사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지난 4월 “현재 콘텐트, 음반 등 제작 중심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비용 구조를 정비하는 체질 개선과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 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씨제스 스튜디오뿐만 아니다. 이미 배우 기획사들은 올초부터 “살아남기 힘들다”는 아우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A사가 문을 닫는다더라' 'B사는 배우들에게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한다더라'는 말이 연일 들려온다. 겉으로 볼 땐 스타 배우가 소속돼 있더라도, 정산과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진짜 돈을 버는 회사는 몇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스템이 점차 자리를 잡지 않겠냔 전망도 나온다. 배우의 모든 것을 케어해주는 것이 아니라, 제작사와 작품을 연결해주고 에이전시 비용을 챙기는 형식이다. 이미 몇몇 배우의 매니지먼트사는 촬영 현장까지 케어하지 않고 일정만 조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배우들의 출연료 낮추기에 나섰다. 그간 한국 드라마 제작비 상승을 주도해왔다고 여겨졌던 넷플릭스가 앞장서서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 것.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작품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넷플릭스가 대체적으로 제작비를 줄이고 출연료 또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미 논의를 끝냈던 출연료도 '낮출 수 없겠냐'며 다시 논의에 나서기도 했고, 실제로 많은 주조연급 배우들이 원래 받기로 한 출연료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서를 썼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배우 출연료 상한선을 회당 4억 원선으로 정리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 또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배우 출연료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고 귀띔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이외에도, 방송사와 동시 방영인 경우 출연료 상한선을 정해두고 작품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방송사 작품을 구매할 때, 주연 출연료 상한선을 정해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방송사도 넷플릭스의 기준에 맞춰서 캐스팅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면 제작비 상승 과열 양상도 식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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