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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시민이 보는 이재명의 진화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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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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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naanangnaang/status/1927923768212562141


대선 전 겸공에 나와서 한 이야기 어느 케쪽이가 타이핑함 



발전도상인, 학습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분

사람이 어떤 자리에 가기 전까지는 그 자리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잘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완성된 형태의 인격이나 캐릭터를 가진 사람보다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는 편이 좀 낫다 이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학습 능력이 뛰어난 정치인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는 그 이상의 것이 대통령이 되고 나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본다

처음 봤던 2010년 지방선거, 도지사가 되었던 2018년 그때하고도 비교가 안 된다
학습 능력으로 그 한계들을 계속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전에는 노무현 대통령하고 비슷한 점이 많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김대중 대통령하고 비슷해지고 있다

어떤 차이를 느끼냐면 최근 모습은 주류 정치인이다
이게 우리가 아직 인지를 못하는 건데 민주당은 오랫동안 비주류 세력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비주류의 주류였고
노무현 대통령은 비주류의 비주류였다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민주당 전체가 한국 사회의 주류로 진입을 했다
2016년 총선에서 선거 기호 1번을 가지고 와 확고한 1번이 됐다
3번 연속 이겨서 1번을 가지고 있다는 거는 이 사회의 주류를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뜻

그런데 민주당의 많은 정치인들이 주류 인식이 없다
여전히 비주류 정서를 가지고 있다
근데 원래 비주류였던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빠르게 주류 세력을 대표하는 확고한 주류 정치인으로 올라왔다
이게 학습 능력

최근 중도 보수론 이런 게 다 그런 거다
개혁신당 인사들이나 과거 보수 인사들하고 만나고 대화하고 영입하고 이런게 옛날 민주당 방식의 비주류 정서론은
저런 사람은 왜 받아? 이러는 거다
그럼 우리가 비빔밥 되냐 잡탕밥 되냐, 왜 진보를 버리고 중도 보수로 가? 이런 반발이 나올 텐데 이게 안 나오는 이유는

이제 민주당의 정치인과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신들이 주류가 되었음을 알게 됐다
이제 우리가 주류구나
주류는 너그러운 거다
주류는 품이 넓어야 돼

바다는 강물을 마다하지 않아요. 어떤 강물은 좀 맑고 어떤 강물은 혼탁해도 모든 강물을 다 받아들여. 그게 주류거든요.

민주당은 주류 정당이 되었고 이재명 대표는 그것을 선도하는 주류 정치인이 됐다 지금 한 15년의 시기를 거치면서 이런 변화는 굉장히 놀라운 변화다

몇 사람 이렇게 영입하고 보수 인사들이 선대위에 들어온다고 해서
우리가 바뀌지 않아.
이미 민주당의 기반이 중도적인 위치에 와 있는 거다

유능한 중도는 좌우를 통합한다
능력이 부족한 중도는 찢겨나간다 (ex 안철수)
이재명은 민주당 안에서 자리를 잡아 민주당 전체를 가운데로 끌고 가고 있다
이게 유능한 중도
(좌우가 빨려 들어 간다) 구심력이 강하기 때문에

민주주의 사회가 잘 될 때를 보면 중도진보 중도보수가 유능할 때 그때 극단주의 세력이 약해지고 정치가 조금 더 생산적인 쪽으로 가게 된다


(김대중 김영삼이 실패했던 단일화를 이재명이 하고 있다)
그 정도가 아니다
90년 3당 합당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이 셋이 손잡고 김대중을 고립시켰던 그때 만들어진 지형이 최근까지 왔다
그때 민주당이 완전 비주류가 됐다
35년 걸려서 지금 주류로 올라온 거다

평화민주당에서 출발한 민주당이 야금야금 서진 동진하면서 수도권을 석권하고 충청도를 잡고 제주도 잡고 그리고 야금야금 동쪽으로 이제는 PK를 지금 많이 회복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PK 쪽에서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한다면 이게 역 3당 합당의 효과다
호남을 고립시키는 그 지역주의 구도 거대 보수당이 지배하는 지역주의 구도가 35년 동안 해체의 과정을 걷다가 이번에 무너지는 거다
이건 어마어마한 구조 변화
지금 국힘당이 민정당 되는 거다

김대중 대통령은 살아남았고 그 포위당한 구도 속에서 DJT연합 해서 겨우겨우 절반의 정권 교체를 했다
그리고 그 구조에 도전을 본격 시작한 게 노무현 대통령
자기를 다 바쳐서 그걸 깨려고 했던 분

그 성과 위에서 쭉 와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중도 포지션으로 가서 유능한 중도로서 좌우를 통합하는 그림
그렇게 해서 1990년 3당 합당이 만들어낸 지역주의 정치 구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이렇게 가는 거여서 저는 상당히 흥미롭게 보고 있다

이걸 해주는 이재명 후보가 고마운 거다
나는 하지 못했지만 또 많은 분들이 도전해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흐름 위에서 이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완성시켜가는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굉장히 즐겁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기에 지지율 1%로 여론조사에 처음 잡혔던 성남시장이 지금 9년이 지나서 유능한 중도로서 좌우를 통합하는 그런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지금 와 있다

그리고 정말 지지층을 한 사람 한 사람 모은 거다
그 시간 동안 어떤 바람이 휙 불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다
정말 그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기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지지층을 모아서 이만큼 온 거다
대단한 거다

어떤 정치인의 탄생부터 대통령 당선까지를 다 보는 경우잖아요.
아주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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