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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식단에서 저지방 식단으로 전환하면 췌장 전암 진행이 늦춰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 증가와 전암성 변화가 시작된 이후에도 고지방 식단에서 저지방 식단으로 전환하면 췌장 전암 진행이 늦춰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양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췌장암은 가장 치명적인 암 유형 중 하나로, 환자의 87%가 진단 후 5년 이내에 사망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췌장암 발병 위험을 약 50% 증가시킬 수 있어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췌장암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최근 연구팀은 췌장암 발병을 모사하도록 설계된 생쥐 모델을 사용해 고지방 또는 저지방 식단에 따른 췌장 전암 진행 정도를 평가했다. 생쥐들은 21주 동안 고지방 식단 또는 저지방 식단을 먹었다.
세 번째 그룹의 생쥐들은 처음 8주 동안 고지방 식단을 먹고, 이후 13주 동안 저지방 식단으로 전환됐다.
연구 결과, 고지방 식단을 계속 섭취한 생쥐들은 더 많은 체중을 증가시켰고, 췌장에서 암의 초기 징후를 보인 한편, 식단을 전환한 생쥐들은 체중이 건강한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췌장에서 전암성 변화가 가속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한 장내 미생물군, 유전자 발현 및 세포 간 통신과 같이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이 식단 전환 후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그들은 식단을 바꾸는 것과 같은 생활 방식 변화가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단은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있어 매우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고지방, 저당 식단을 사용해 서구식 식단에서 흔히 함께 존재하는 지방과 설탕의 영향을 의도적으로 분리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식이 지방이 단독으로 비만 및 암 위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