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동네 골목에 나타난 낯선 강아지 한 마리의 목에는 30kg짜리 무거운 쇳덩이가 매달려 있었다.
지난 5일 SBS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는 목줄에 이 쇳덩이를 단 채 축 늘어진 몸으로 주저앉아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다리에 심한 상처까지 있었다.
동네 CCTV를 돌려본 결과 강아지가 근처 산에서부터 무거운 쇳덩이를 끌고 내려왔고, 그 뒤 며칠간 동네를 헤매며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친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히 주민 신고로 지역 보호소로 옮겨졌는데, 주인을 찾는 공고를 올리자 한 남성이 주인이라며 나타났다.
남성은 잠시 산에 묶어둘 데가 없어 쇳덩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동물 학대 의혹이 불거지자 공고 기간이 끝날 때까지 강아지를 다시 데려가진 않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4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