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24년,
미국 시카고를 들썩이게 한 살인사건이 일어남
길에 세워진 자동차에 총살 당한 남성의 시체가 발견 되었기 때문에

용의자는 남자의 애인이었던 벨바 게트너
경찰은 벨바의 집에서 피 묻은 셔츠와 총을 발견함 벨바는 총은 자신의 것이 맞으나, 너무 취한 상태였기때문에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음
시카고는 이 ‘살인녀(Murderess)’의 등장에 열광을 함
시카고라는 도시 자체가 치안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반응은 무뎠지만, 벨바는 쇼에서 댄서로 일하던 엄청난 미인이었기 때문에 언론들이 아주 관심을 가졌다고 함

시카고 트리뷴 신문 기자였던 모린 달라스 왓킨스
모린은 당시 핫이슈의 인물이었던 벨바와 인터뷰할 기회를 가지게 됨 이때 모린은 ‘여성의 시각’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싶었다고 함
당시 언론들은 남자가 이별을 고해서 분노한 벨바가 죽인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었음
그런데 벨바는 모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함
벨바 “어떤 여자도 남자를 죽일만큼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럴 가치도 없다. 널린게 남자니까. 왜 그가 날 사랑할지 혹은 떠날지에 대해 신경써야 하나? 그저 술과 총 때문에 생긴 불상사였을 뿐이다.”
벨바는 당시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했고, 변호사는 남성이 스스로 자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변호했음

그리고 벨바는 무죄로 풀려남ㅋㅋㅋㅋㅋ
이 개쩌는 변호사의 이름은 윌리엄 스콧 스튜어트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해에 또 다른 아름다운 여성이 저지른 살인사건이 발생함

용의자는 벨루아 아난
벨루아는 유부녀였는데 외도를 하고 있었고, 외도남을 총으로 살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음
벨루아는 처음에는 살인을 시인했지만 계속 진술을 바꿈
1.말다툼을 하다가 서로 동시에 총으로 손을 뻗었다.
2.그가 날 폭행하려고 했기에 정당방위였다
등등
벨루아의 남편은 벨루아를 끝까지 믿어주고 거금을 들여 변호사를 고용함

벨루아의 오른쪽이 남편인 알버트 아난
왼쪽은 바로 변호사 윌리엄 스콧 스튜어트
누구냐고?
위에서 벨바를 풀려나게한 그 신들린 말빨의 변호사ㅋㅋㅋㅋ
그럼 어떻게 됐겠어
무죄로 풀려남ㅋㅋㅋㅋㅋ

이 두 사건을 지켜본 모린 달라스 왓킨스는 매우 흥미를 가짐
단순히 언론의 흥미거리로 소비되고 마는 여성이 아니라, 진짜 언론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이전에는 없던 여성들이었기 때문이었음 그래서 이 두 살인자들의 입장에서 연극 대본을 쓰기 시작함

그게 바로 시카고
이 연극은 무성영화로도 만들어졌다가 뮤지컬로 개편되고 브로드웨이에서 전무후무한 히트를 함!
오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롱런하고 있는 뮤지컬!
그리고 2002년에는 명작 오브 명작인 영화로 만들어짐
벨마 켈리(벨바 게트너)역에 캐서린 제타 존스
난 안했어!
설사 내가 했더라도,
어떻게 내가 잘못됐다고 할 수 있지?
록시 하트(벨루아 아난)역에 르네 젤위거
살인이 예술이 아니라고?누가 그래?
빌리 플린(윌리엄 스콧 스튜어트)역에 리처드 기어
여담으로 기자 모린 달라스 왓킨스는 끝까지 두 용의자가 유죄라고 확신했대
벨루아와 벨바는 무죄로 풀려나고 이혼, 재혼을 하면서 나름 평범하게 여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ㅊㅊ ㅇㅅㅅ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