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재명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전문
3,087 33
2025.06.06 10:58
3,087 33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일흔 번째 현충일을 맞아 거룩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국가유공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해군 해상 초계기 순직자이신 박진우 중령과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와 강신원 상사의 유가족 분들과 화마에 맞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하신 임성철 소방장의 유가족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합니다. 우리 국민께서는 고인들의 헌신을 뚜렷이 기억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해마다 이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국민과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기꺼이 자신을 바치고 희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고,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 군장병들과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독재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수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고귀한 헌신 덕분에 우리는 빛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빛나는 용기 덕분에 오랜 독재의 질곡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 모범 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분들이 아니었으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눈부신 성취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마다 이렇게 모여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입니다.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모두를 위한 헌신이 그 어떤 것보다 영예로운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할 수 있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할 것입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게 할 것입니다.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집 근처에서 제때 편리하게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현실화하여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그 많은 분들의 노고 또한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밤을 지새우며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과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 범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관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는 것입니다.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

제복 입은 민주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이 군 장병과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을 누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의 책무입니다.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일 것입니다.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그런 대한민국으로 보답합시다.

언제나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가 먼저였던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단단하게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7452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56 00:05 4,5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6,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0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7,9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3,5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172 이슈 에픽하이 포카 벽 느껴진다 6 14:38 664
2944171 이슈 드디어 일본에 가게 된 서울대공원 유라시아수달 달&별 2 14:38 402
2944170 정치 [속보]정청래 "1인1표제 재추진…공천 혁명으로 지선 승리" 34 14:37 406
2944169 이슈 어제 본방 보던 시청자들 단체로 소리지르게 만든 식스센스시티투어2 장면 (강스포있음) 1 14:37 441
2944168 이슈 70대 몰던 승용차, 햄버거 매장 뚫고 돌진…고객 3명 부상 3 14:37 371
2944167 기사/뉴스 2033년까지 수도권 내 5만 석 규모의 대형 공연형인 돔구장 신설” 5 14:34 337
2944166 기사/뉴스 [단독] 현대차그룹, '봐주기 식' 기사 삭제 그리고 '밀어내기' 전략까지 3 14:33 332
2944165 유머 "나는 5만 가지의 소스를 알고 있다" 그저 한식 GOAT 백수저🥄 임성근 셰프의 한식대첩 결승 활약상🧑‍🍳 5 14:32 420
2944164 이슈 와 대박 제미나이 이렇게 활용하면 해외여행 사진없는 메뉴판도 두렵지않다 37 14:29 3,270
2944163 정치 정청래 "국힘, 정상적 길로 들어서서 대화 시작했으면 좋겠다" 30 14:28 442
2944162 이슈 크리스마스 마다 팬들 위해서 개큰무리하는(p) 산타걸 1 14:26 1,001
2944161 유머 아침부터 드레싱 조치를 해야했던 포스코 황당 사고 12 14:23 2,917
2944160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았던 가요대전 남돌 금발 비주얼 1 14:20 1,001
2944159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우찬 더블유코리아 1월호 인터뷰 전문 14:19 507
2944158 유머 교회에서도 거부당한 30대 남자 102 14:19 10,007
2944157 유머 양파 써는데 꼭 옆을 지키고 있는 고앵이들 🧅😿 10 14:16 1,522
2944156 이슈 죽다 살아난 세상서 만난 친구가.. 재회 하루만에 죽어버림;; 10 14:15 3,175
2944155 유머 칼국수집에서 식사주문했는데 문 잠근 사장님 10 14:15 3,866
2944154 이슈 회사 MT에 콘돔 가져왔다가 퇴사한 썰 43 14:14 5,560
2944153 이슈 고윤정이 본인이 성공했다고 느낄때.jpg 24 14:14 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