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대통령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기억해야”
4,036 2
2025.06.06 10:58
4,036 2

https://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1201464.html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이라며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지난 정부 3년 내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엄정 대처하겠다’며 군사 긴장을 부추긴 것과 달리, 거듭 ‘평화’를 강조한 추념사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서울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눈부신 성취”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기꺼이 자신을 바치고 희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고,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 군장병들과 젊은이들이 있었다. 독재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많은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훈의 3요소인 독립·호국·민주를 두루 언급한 것이다. ‘호국’만을 앞세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념사와 대비된다.

지난달 해군 해상 초계기 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이태훈 소령·윤동규 상사·강신원 상사,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가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읊으며 “이 자리를 빌려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우리 국민께서는 고인의 헌신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하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고 유공자 예우 강화를 약속했다.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유공자가 집 근처에서 제때 편리하게 의료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잡을 것을 당부했다. 또 “밤을 지새우며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과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 범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관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연방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무너진 일상의 평화를 복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는 ‘북한’은 한 차례로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는 대조적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02년 취임 뒤 첫 현충일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에는 북핵 도발을 언급하면서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218 00:05 3,6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0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63,9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6,5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5,4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2,3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4,8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5,0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2,1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364 이슈 온라인 게임 좀 아는 사람들이면 놀라울 사실.jpg 1 06:48 141
3030363 이슈 해외에서 논란된 릴리 라인하트가 입은 티셔츠 1 06:46 353
303036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06:44 37
3030361 이슈 작은실수와 큰실수의 차이 06:42 427
3030360 이슈 2026년 국장 vs 미장 성적표 .jpg 3 06:41 560
3030359 이슈 어쩜 단 하나도 안해본게 없냐 와..... 4 06:26 948
3030358 정보 니시노 카나 feat. NiziU 『LOVE BEAT』 미리듣기 3 06:12 161
3030357 이슈 어느 대기업에서 개편되는 복지 혜택 33 06:05 4,104
3030356 이슈 자꾸 상처받는 관계에 지친 당신이 꼭 봐야하는 영화 06:02 594
3030355 이슈 쿠데타로 말도 안 통하는 공항에 꼼짝없이 갇혀 270일 동안 노숙한 남자 (영화결말포함) 05:52 839
3030354 이슈 팬들한테 반응좋은 아이린 앨범 팝업 전시.jpg 4 05:46 1,214
3030353 유머 인천에 놀러왔다가 강도한테 당한 일본 여행객ㅜㅜ 3 05:33 1,447
3030352 유머 공조2 유해진 레전드 애드립ㅋㅋㅋㅋㅋ 4 05:17 950
303035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5:11 185
3030350 기사/뉴스 "운동 선수는 공부 못하면 끝? 최저학력제 손질해야"… 유승민이 던진 돌직구 32 05:07 1,731
3030349 이슈 아니 강아지 이렇게 우는 거 첨 봄 8 05:00 1,655
3030348 이슈 이왕 맞는 뼈 시원하고 정확한 딕션으로 맞자 [신데렐라 언니] 2 04:58 458
3030347 유머 길냥이를 입양했는데 알고보니 프랑스 출신 1 04:56 1,801
3030346 이슈 최현욱 인스스 업뎃(박지훈) 42 04:56 3,112
3030345 이슈 간식 없이 손 시켜서 개빡치는데 일단 주긴 줌 근데 개화난 3 04:55 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