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대통령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기억해야”
4,022 2
2025.06.06 10:58
4,022 2

https://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1201464.html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이라며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지난 정부 3년 내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엄정 대처하겠다’며 군사 긴장을 부추긴 것과 달리, 거듭 ‘평화’를 강조한 추념사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서울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눈부신 성취”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기꺼이 자신을 바치고 희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고,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 군장병들과 젊은이들이 있었다. 독재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많은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훈의 3요소인 독립·호국·민주를 두루 언급한 것이다. ‘호국’만을 앞세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념사와 대비된다.

지난달 해군 해상 초계기 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이태훈 소령·윤동규 상사·강신원 상사,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가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읊으며 “이 자리를 빌려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우리 국민께서는 고인의 헌신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하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겠다”고 유공자 예우 강화를 약속했다.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유공자가 집 근처에서 제때 편리하게 의료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잡을 것을 당부했다. 또 “밤을 지새우며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과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 범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관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연방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무너진 일상의 평화를 복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는 ‘북한’은 한 차례로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는 대조적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02년 취임 뒤 첫 현충일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에는 북핵 도발을 언급하면서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280 00:05 2,5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8,0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04 유머 사모예드 견주의 삶 2 01:32 122
2959603 유머 친한 셰프들에게 인스타 댓글로 먹으러가자고 플러팅 하는 윤남노 셰프 9 01:27 954
2959602 이슈 의식의 흐름 미쳤다는 몬스타엑스 두쫀쿠 먹방 ㅋㅋㅋㅋㅋㅋ.jpg 5 01:23 752
2959601 유머 사람좋아하는 길잃은 라쿤이 공고글 7 01:21 779
2959600 이슈 골디 보던 케톡러들 단체로 당황시킨(p) 어제자 스키즈 무대 2 01:19 504
2959599 이슈 소녀시대 다시만난세계 레전드 무대 TOP3 7 01:19 334
2959598 이슈 사무실에서 두쫀쿠 100개 공구한 썰 13 01:14 2,925
2959597 유머 개무서운 말티즈 ㄷㄷㄷㄷㄷ 4 01:14 536
2959596 정보 ✨ 서울에서 동물 관련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 ✨ 9 01:12 795
2959595 이슈 4분동안 팬들 숨이 벅차오른다는 일본 라이브.jpg 1 01:10 825
2959594 이슈 단 한번도 본인 목소리에 만족한 적이 없다는 이창섭 2 01:06 470
2959593 이슈 세무사가 본 찐 부자들의 공통점(ㄹㅇ 공감) 10 01:00 3,773
2959592 이슈 9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모아나” 2 01:00 190
2959591 이슈 이틀차에 스포티파이 5계단 하락한 브루노 마스 신곡 19 01:00 1,458
2959590 이슈 에이핑크 박초롱 인스타 업뎃 (활동 1주차) 1 00:56 590
2959589 이슈 헉 대박ㅋㅋㅋ나랑 같이 갈 파티원 구함! 당장 달려~~ <<갈 생각 없음. 안감 / 같이 가실분 <<진짜 가려고하심 5 00:56 1,464
2959588 기사/뉴스 모범택시3 역대급 패러디…‘햄버거 회동’ 뒤 비상계엄 00:53 778
2959587 팁/유용/추천 다 사도 만원 뽕뽑는 다이소 정리템 41 00:52 4,440
2959586 이슈 남자매니저, 가드 없어서 공항내에서 사생한테 쫓기고 난리난 엔하이픈 성훈 245 00:52 15,642
2959585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김세정 “만에 하나” 00:52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