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리박스쿨 협력’ 대한교조 위원장 “청소년 1만명에 ‘건국대통령 이승만’ 역사교육”
7,697 16
2025.06.06 09:42
7,697 16

조윤희 대한민국교원조합 위원장이 2023년 10월3일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 출범식에서 “2024년 청소년 1만명에게 건국대통령 이승만, 부국대통령 박정희를 가르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갈무리


5일 취재를 종합하면 조윤희 대한교조 위원장은 2023년 10월3일 보수 교육단체 협의체인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교협) 출범식에서 “2024년 청소년 1만명에게 건국대통령 이승만, 부국대통령 박정희를 가르치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려면 선생님이 먼저 교육돼야 잘 가르친다. 교육 관련 기사, 칼럼 또는 자료를 하루에 하나씩 생성하자”고 했다.

조 위원장은 2021년 1월부터 대한교조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개인 SNS에 올린 글에서 “5월16일은 혁명의 날”이라며 “5·16은 혁명이며 대한민국을 부국의 반열에 올리는 디딤돌은 박정희 대통령이셨다”고 했다. 대법원은 2011년 5·16을 ‘쿠데타’로 규정했고,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도 군사정변이나 쿠데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한교조는 2008년 뉴라이트교사연합에서 출범한 교원단체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신 정책 파트너로 선택하면서 주목 받았다. 대한교조는 각 정당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한 스승의날인 지난달 15일 학생인권조례 폐지, 교육과정 내 정치편향 차단 등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김 후보에게 전달했다.

대한교조는 학생들에게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교사가 직접 왜곡된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칠 것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의 한 10년차 초등교사는 “교육의 정치 편향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대한교조가 정작 왜곡·미화된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했다는 점 자체가 모순”이라고 했다.

 

조윤희 대한교조 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함께 국가교육개혁국민협의회 출범 TFT 워크숍에 참석했다. 대한교조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교조는 리박스쿨과 ‘한 몸’처럼 움직인 정황이 있는 단체다. 늘봄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극우 역사관을 주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은 홈페이지에서 대한교조를 협력단체로 소개했다. 두 단체 대표는 지난해 9월 대한교조의 대안교과서 출판기념회에서 서로를 “동고동락한 사이”라고 지칭했다. 2023년 9월에는 두 단체가 상호협력 협약서를 맺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두 대통령(박정희·이승만)을 객관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일 뿐”이라며 “미화라는 건 확대해석”이라고 했다. SNS 글에 대해선 “얼마든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박정희 재단에서 요청해서 글을 쓴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7449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63 00:05 8,5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6,8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8,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292 유머 임성한 월드 "성격이 사주팔자" 21:14 80
2928291 유머  윤회가 존재한다는 증거 2 21:14 198
2928290 기사/뉴스 "일 X같이 해" 스태프 앞 박나래 폭언, 법대로 따져보니 '모욕죄' 확실 3 21:12 263
2928289 유머 회사 신입 vs 대리 vs 과장의 차이....ㄷㄷㄷ.ytb 21:12 142
2928288 기사/뉴스 롯데백화점 노조조끼 사건 용역직원 탓으로 돌림 11 21:10 620
2928287 이슈 엔믹스 Funky Glitter Christmas 멜론 일간 추이....jpg 2 21:10 152
2928286 정보 싱글즈 1월 커버스타 미리보기 (김혜윤) 5 21:09 322
2928285 이슈 사실 비둘기는 깨끗하고 착하고 똑똑한 애들이야 33 21:06 986
2928284 정보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 있는 석탑의 비밀 ㄷㄷㄷ.jpg 12 21:06 1,569
2928283 유머 열심히살자 동선 놓치면 다굴 당하던 틴탑처럼 21:05 618
2928282 이슈 비앙카랑 칸예 실시간 서울에서 이러는 중 (후방, 혐주의) 26 21:05 3,321
2928281 이슈 처음으로 연기 도전한 워너원 박우진 2 21:03 671
2928280 이슈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 근황 10 21:03 2,101
2928279 이슈 "이거 저희 업장에서 팔아도 될까요?" 유명 셰프님들에게 떡볶이 알려주는 강레오.ytb 21:02 531
2928278 이슈 몽떼르떼르 1세일세. 21:02 258
2928277 기사/뉴스 용인 아파트서 숨진 40대‥차량에선 9살 남아 시신 발견 31 21:01 3,088
2928276 이슈 이어령 작가 “못 배워먹은 사람 특”.jpg 18 21:00 2,342
2928275 이슈 내일 날씨는 롱패딩입니다 15 20:58 2,507
2928274 이슈 애기 강아지 쉬 했다고 덮어준대.... 2 20:57 2,411
2928273 정치 조국당 당사 앞 줄지어 선 근조화환들…당원들 “혁신은 죽었다” 7 20:56 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