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jh_bdBQp_k?si=7Rjh2Tp4CXrWx__-
사회자 :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의 모습은?
김묘성 : 일정을 수행하다보면 가는 곳곳마다 피켓 드신 분들이 있었어요. (시위) 오늘 도지사를 만나야겠다 내가 도지사를 만나서 해결을 보겠어 라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모이신 분들이 곳곳마다 있었는데 그분들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어요.
일단 이야기를 듣자. 내가 지금 들으려고 하니까 지금 말씀을 하셔라. 그냥 소리 지른다고 될 일이 아니다. 난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시고 이야기를 들었죠. 피켓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말씀을 하면서 어색했나봐요. 그동안 이렇게 들어주는 사람들이 없었으니까. 그러면서 행정가의 모습이 이런거구나 생각하는 계기.
사회자 : 후속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김묘성 : 여기 담당 누구, 국장 계시죠? 하면 갑자기 나타나요. 그럼 국장과 과장과 팀장들이 ‘도지사께서 우리에게 이런 숙제를 주셨다 우린 이걸 해야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실제로 도지사께서 체크를 하십니다. 우리는 원팀이다. 내가 말한거 내가 약속한거 우리 함께 지켜야한다. 하고 체크를 합니다.
사회자: 현장에서 이 사람이 해결해줄겁니다. 이사람 만나세요 이러고 끝나는게 아니라?
김묘성 : 토스 아닙니다. 근데 만약에 영 안되는 억지스러운 부탁일 경우엔 아니라고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죠. 대신 딱 잘라서 돌려보내는게 아니라 그렇다면 우리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내가 행정가로서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겠다. 이 방법말고 이런 방법은 어떤가요? 하면서 그 자리에서 소통의 방법을 찾죠.
사회자 : 그게 중요한데, 안된다고 거기서 끊어버리면 굉장한 상실감과 분노와 배신감이 생긴다고요. 찍어달라할땐 언제고 이제는 도지사가 됐다 이거지? 이렇게 나온단 말이에요.
김묘성 : 계속 그 연결고리를 이어가는거에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같다 이런 생각이 가끔씩 들어요. 상사였으니까 감정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거든요. 근데 가끔씩 정신차려서 생각해보면 따뜻한 사람이네..
사회자 : 직원들한테도 공무원들한테도 츤데레였습니까?
김묘성 :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ㅋㅋㅋㅋㅋ 그럴 겨를이 없습니다. 근데 가끔씩 김묘성 팀장 도청생활 괜찮나요~ 가끔씩 여쭤보면 스몰토크도 하시는구나~ 하는 따뜻함을 느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