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우 의원은 "사진을 잘 보면, 우현씨 머리는 삭발을 한 상태"라며 "이는 1987년 4월13일 전두환 대통령이 호헌 조치를 발표했을 때 연세대 학생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머리를 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현씨는 당시 집회를 주도하는 사회부장이었다. 단식과 삭발을 하나 택해야 했는데 우현이 '굶는 건 못한다'고 해서 우현이 삭발을, 내가 단식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구라는 "안내상도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사진엔 없다"고 말했고, 우 의원은 "당시 집회는 총학생회 집행부가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안내상씨는 지하에서 더 과격한 활동을 했다"며 "우 의원이나 나처럼 잡혀가도 상관없는 사람들은 전면에 나서고 중요한 인물들은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우 의원이 안내상에 대한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안내상은 지난 1988년 광주광역시의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아마 지금도) 미국을 못 갈 것"이라면서 "한국 블랙리스트엔 없는데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안내상은 이 일로 자수, 8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우현, 안내상이 내 신혼집에서 함께 지냈다. 그 인연으로 그들과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문식, 이종혁, 이필모 등의 배우들과 친분을 갖게 됐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