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경북 울릉도 천부항이 바가지나 양동이를 든 주민으로 북적인 적이 있다. 작은 오징어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어른 손가락만 한 오징어 무리가 항구로 몰려들자 주민들이 바가지나 양동이를 이용해서 잡았다. 당시 주민들이 원시적인 방법으로 잡은 오징어는 어림잡아 1~2톤이나 됐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다. 주민들이 꼴뚜기인 줄 알고 잡은 오징어는 일본의 천연기념물이란 점이다. 오징어 이름은 반딧불오징어다.
반딧불오징어가 꼴뚜기와 다른 점

매오징어로도 불리는 반딧불오징어는 꼴뚜기와 외형이 비슷하지만 몸길이가 약 7~8cm로 꼴뚜기(약 6cm)보다 약간 크고, 머리 지느러미가 더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리는 10개다. 일반 오징어와 달리 두 개의 촉수 끝에 발광 기관이 있어 밤이면 온몸에서 푸른빛을 낸다.
이 빛은 적을 위협하거나 동료와 소통하기 위해 사용된다. 특히 깊은 바다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반딧불오징어는 주로 깊은 수심(200~600m)에 서식하다가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 알을 낳기 위해 해안으로 몰려온다. 이 시기 해안가에서 푸른빛을 발하며 물결에 따라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도심의 네온사인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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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잇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