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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국힘 차기 원내대표 '경력직' 김기현·나경원 부상…'중립' 인물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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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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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805372

 

"차기 원내대표, 처절하게 싸워야"…文 정부 시절 대여 투쟁 경험
친한계 동의 여부 변수…4선 김도읍·3선 김성원 물망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김기현·나경원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맡아 '거여(巨與)'와 싸워본 경험이 있는 만큼, "경력직이 필요하다"는 논리에서다. 여기에 계파색이 옅다고 분류되는 4선의 김도읍 의원이나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6·3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곧바로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로 논의해야 한다.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선거에서 패할 경우 지도부는 사의를 표하는 것이 정치권의 관례다. 이럴 경우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는데,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는 만큼 곧바로 원내지도부 선출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공고를 언제 낼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 거대 여당과 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야당 시절 더불어민주당과 싸워본 경력직이 차기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내란특검법 등 3대 특검법을 단독 처리한데 이어 조만간 '대법관 증원법'으로 불리는 법원조직법도 통과시킬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경력직' 후보군으로는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모두 맡은 경험이 있다. 과거 김 의원은 2021년 원내대표 시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처리를 막아낸 경험이 있다.

나 의원의 경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의 패스트트랙 3법(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막아서기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 만큼,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강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결국 메시지와 투쟁 방식이 중요한데, 이 때문에 경력직이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의 혼란 상황을 감안해 '추대'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다수 의원의 생각이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친윤계(친윤석열계)' 색채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 나 의원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심(尹心)'을 업었다는 이미지가 있어 친한계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친한계는 비상 계엄과 관계가 없고,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 대표 선출에도 동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지명 권한도 갖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친한계 한 의원은 "친한계에서 특정 인물을 원내대표로 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번 원내대표는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4선의 김도읍 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중진이면서, 친윤계나 친한계 등 어떠한 계파에도 치우지지 않은 '중립' 인사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구원투수로 자주 이름이 언급되어 왔다.

4선 김상훈 의원 역시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소환되고 있다. 한동훈 지도부 시절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던 김 의원은 비대위 체제 전환 후에도 유임되어 대선 공약 작업을 전담했다.

3선 김성원 의원도 후보군 중 한명이다. 수도권 지역구 의원으로서 국민의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번 대선 후보 선출 국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했다. 이밖에도 4선 박대출, 3선 임이자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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