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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핫게 ai 교과서 글 보고 출판사들이 왜 ai 교과서에 목 매는지랑 이 흐름이 존나 예전에 디지털 교과서 어쩌고 할 때랑 비슷해 보여서 글 한번 써봄(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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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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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정부 이전에도 디지털 교과서라는 개념이 있었음.

 

한 2000년대 초부터 디지털 붐이 확 올라오면서 디지털 시대를 맞아 종이교과서를 디지털화하고 그냥 일제주입식 교육이 아닌 양방향적으로 교육을 개선하자 뭐 이런 이야기였지

[와글와글] 종이교과서의 퇴장 (2007.3.21 기사)

 

하지만 위 기사에도 나오다시피 교육부에서 갑자기 현장에 도입한다고 난리치니까 교육현장, 학부모에게서도 반대가 많았음. 딱 지금 ai 교과서 떄랑 존나 비슷한데 ㅋㅋㅋㅋㅋㅋ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면 흥미로움.

위기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 교육판 4대강인가?(2013.8.20 기사)

 

저때의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학교의 모든 교과서를 2014년까지 다 디지털화ㅎㅎ해서 피씨로 애들이 공부하게 하자 뭐 이런 이야기고 ㅋㅋㅋ

교육부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이미 때려박아서 진행하고 있었으며(기사가 나올 당시 이미 저 사업에 2조 넘게 투입됨)

추가로 어머어마한 사업비가 예정되어 있고(그때 당시 1인 1pc를 줘야 한단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사업비)

교육현장에서는 그것을 반대하고 있으며(현재도 그러함)

현실적으로 나오는 결과물이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해서 문제풀이 하기 좋게 만드는 것 이외에 뭐 특별한 게 없다는 점까지 동일함 ㅋㅋㅋㅋㅋㅋ(내가 관련자라서 현재 ai교과서 시제품도 다 본적이 있음 ㅋㅋ 너무 구려서 우리 학교는 올해 ai 교과서 채택 안해서 안샀어)

뭐 교과서는 결국 도입하면 전국의 학교에서 무조건 사서 써야 하니 눈먼돈 개꿀이긴 하겠지 ㅋㅋㅋㅋㅋ 

 

아, 차이가 있다면 저때 디지털 교과서는 사회/과학 교과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그때 2013년 대통령이 명박 그네였다는 걸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지. 그리고 딱 저 시기가 뉴라이트 교과서로 떠들썩해진 시기라는 것도 참고해 보면 됨ㅎ)

지금 ai 교과서는 수학/영어 교과서를 도입한다는 거 정도의 차이는 있다 ㅋㅋㅋㅋ

 

결국 MB정부가 스마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던 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이랑 역사 국정 교과서 정책은 일단은 엎어짐.

국검정 쪽은 이야기가 기니까 지금 글에서는 생략하고 디지털 교과서 쪽만 건드려 볼게. 

하지만 뭐 종이책만이 아니라 디지털 자료 등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이미 교육현장에 도입되어서 지금도 잘 쓰고 있어 ㅇㅇ 장점도 있으니까.

스마트교육 위기인가, 기회인가(2014.7.14.)

위 기사를 참고하면 되고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저 기사에서 언급된 장점을 뽑아서 잘 활용하고 있음. 

 

자 이제 시간을 좀 넘겨보자. 교육감 직선제가 생겨난 이후, 교육감은 진보에서 나와왔음. 그러다가 2022년 7월 1일, 경기도 교육감에 최초의 보수인사가 당선됨. 

현재도 경기도 교육감을 하고 있는 임태희라는 사람임. 이 사람의 이력을 한번 알아보겠음. 꺼무위키에서 가져왔다.

제24대 노동부장관
제7대 한경대학교 총장

 

 

딱 보이지? 이명박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해먹은 인간임. ㅎㅎㅎㅎ 그리고 이 사람의 공약이 ai 튜터 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갑작스럽게 AI 교과서라는 이름이 나타남. 더 이야기해보자면,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이 2017.5.10~2022.5.9니까, 딱 굥정부 시작하자마자 경기도 교육감이 되었다고 보면 대충 됨 ㅎㅋㅎㅋㅎ

 

그리고 2022년 중반부부터 갑작스럽게 코딩을 초등학생때부터 배우고 메타버스 ai 등등을 교육현장에 조오오오온나 강조하기 시작함. 디지털 인재양성이란 표현을 쓰면서. 

교육차관 "교과서부터 디지털 전환…정보교육시간 2배로 확대"

 

기사 내용이 위에 디지털 교과서-스마트교육 어쩌고 하면서 본 기사랑 꽤.. 비슷하지?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코딩 같은 도구적 학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보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이해시키는 디지털 리터러시 학습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교육부 차원에서 그렇게까지 강조되거나 하지는 않았음. 뭐 왜 그랬는지는 각자 생각해 보면 됨.

 

그리고 교육 쪽에서는 2022년부터 또 큰 건이 하나 있었는데, 2015 개정교육과정이 실행되면서 초등학교에서도 검정 교과서 과목이 생겨남. 중등 이상은 검정교과서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지만(덬들이 중고등학교 다닐때 교과서마다 출판사가 달랐잖아? 그런걸 검정교과서라고 함) 초등학교는 전국의 학생들이 교육부에서 만든 동일한 교과서를 사용했음. 국정교과서를 사용했다는 뜻이지. 그리고 2022년부터 3, 4학년을 시작으로 해서 초등학교 교과서라는 시장이 열린거. 

 

당연히 출판사들은 이 시장을 얻기 위해 뛰어듬 ㅇㅇ 교과서를 개발하고 교과서 검인정을 통과하려고 이것저것 하고 그랬겠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이 있음. 일단 교과서를 만들어야 검인정 통과를 목표해 볼 수 있겠지? 투자금이 선제적으로 드는 구조. 그런데 학생들은 한 종류의 교과서만 사용해. 그래서 교육현장에서 선택률이 높은 출판사는 큰 이익을 볼 수 있음. 하지만 검인정을 통과받지 못하거나 학교에서 선택받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이하생략이지. 실제로도 사업 철수한 출판사도 있고.

교과서 사업 뛰어든 김영사, 적자 끝에 철수

 

그런데 AI교과서를 한번 보자. 출판사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노다지겠음. 이게 왜 노다지냐면, 이 ai 교과서는 구독제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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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교과서협회 쇼핑몰임. 책 한권에 만원 조금 넘지? 학기초에 학교에 바로 들어올때는 조금 더 쌌던거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내가 업무 담당자는 아니었어가지고... 여튼 이 교과서는 한번 사면 땡임. 어지간하면 다시 살 일이 없음....

 

그런데 저 ai교과서는 구독제야. 대충 말하자면 넷플릭스처럼 월 단위로 구독료를 내야 함. 물론 학교에서 구매하면 연 단위로 사겠지? 그리고 ai교과서만 사는 걸로 끝이 아님. ai교과서를 도입한다면서 가장 강조한 내용이 뭐냐면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이거든. 바꿔 말하면 그 학생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둬야해. 그래야 걔가 어떤 부분에 강하고 어떤 부분이 약한지를 알 수 있을 테니까. 이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클라우드도 따로 돈을 주고 써야 해. 

[단독] AI 교과서 구독료 힘겨루기…업계 “4만~11만원” 교육부 “4

 

AI교과서 구독료 3만~5만원…학교 10곳 중 3곳 채택

 

저 구독료는 1년 기준으로 한 금액인데, 애들 한 명에 3~5만원? 좀 나가긴 하지만 그정도는 쓸수 있지 않나 싶을 수도 있는데... 저건 한 과목임.

초등학교 4학년 기준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음악, 미술, 체육, 도덕 9 과목이고, ai교과서는 어떻게 책 권수 책정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현행으로는 국어는 한 학기 기준으로 국어가, 국어나, 국어활동 3권임. 수학은 수학, 수학익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과학은 과학과 실험 관찰 두권이야. 

 

이런 교과서를 한 종류마다 인당 3~5만원+클라우드비용까지 낸다? 그야말로 노다지일수밖에.

 

이런 노다지를 먹기 위해서는 어쨌든 시스템을 만들어 놔야 하잖아? 그걸 출판사에선 선투자를 일단 질러둔 상태인거지. 심지어 정부에서도 당연히 하라는 식으로 암암리에 강요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교과서 잘 만들던 출판사들 ai 교과서도 구려가지고ㅎ...

 

뭐 얼마나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내가 알 수 없지만, 일단 현장에서 보는 바로는 이렇게 큰 일을 정말 졸속으로 아주 빠르게 너무나 급작스럽게 진행하는 것 자체가 참 한심하고 어이없어. 출판사들이야 이미 쓴 돈이 있으니 볼멘소리 나오고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도 생각은 하지만... 글쎄. 이 사업을 하는게 진짜 맞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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