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국민 여러분께 바라는 점
27:51~
민주주의라는 것은 철저하게 국민들의 의식 수준에 달려 있어요. 또 당내주의의 성패도 철저하게 당원들의 참여와 의식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주 소통하면서 우리도 배워야 되고 또 당원들께서도 계속해서 더 관심 갖고 판단해 주시고 못할 때는 회초리를 들고 잘할 때는 칭찬해 주시면서 주인으로서 역할을 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정치 구조적으로 아주 위험한 상황이 지금 도래했다고 생각해요. 계속 우려했던 거고 그 100분 토론 때 제가 주민 형님이랑 할 때도 했던 그 상황이 정말 도래했어요. 특히 저는 사실 어제 선거 결과를 보고 우려를 많이 가졌습니다. 뭐냐면 김문수 후보가 40% 넘은 득표를 했어요. 천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김문수를 선택한 겁니다. 내란을 했는데도 반성도 안 했고 그리고 또 자통당 대표인데도 불구하고 천만 명 넘는 사람들이 선택을 했는데 지역구도 더 문제예요. 뭐냐하면 소위 말하는 찐윤 국회원들이 있는 지역에서 김문수가 거의 후보 거의 다 이겼어요. 이거는 아주 위험한 신호예요. 뭐냐 하면 국민의 힘이 이미 반성하고 쇄신해서 정상적인 정당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강성 극우적 수구적 모습에서 못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걸 반증하는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이제 발전적인 건강한 야당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발목잡기, 또 정쟁, 신상 털기, 뒷조사, 고소고발 이걸 더 지저분하게 할 거예요. 그리고 자기 본인들의 잘못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늘 정치 쟁점화시키는데 집중해 나갈 겁니다.
자, 그러면 반사적으로 우리 민주당도 전투적으로 바뀌기 쉬워요. 근데 우린 그러면 안돼요. 음, 싸움도 해야 되지만 일을 잘하고 책임감이 있고 포용력을 유지해야 돼요. 되게 어려운 국면인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역대급 무거운 책임을 어깨에 안게 된 겁니다. 국민의 힘이 보수당이 아니잖아요 이제? 그럼 보수의 기능도 우리가 해야 되고 또 우리가 진보의 기능도 해야 되고 보수의 기능, 진보의 기능 다 하면서 우리 안에서 자체적으로 권력을 통제도 해야 되고 또 권력을 단호하게 쓰기도 해야 되고 견제도 해야 되고 균형도 해야 되고. 우리가 이쪽으로 밥 지어 놓고 밥맛이 없었네 새로 짓자는 자가 비판도 해야 되고 대안도 우리가 찾아야 되고 그 우리 안에서 다 해야 돼. 오른손 왼손 오른손 왼손.
(이지은 : 건전한 비판 세력이 없어져 버린 거니까)
우리 안에서 다 해야 돼요. 근데 이거를 말이 쉽지 하기가 진짜 어려워요. 왜냐하면 조직이라 건 방향성을 갖고 자꾸 이렇게 하기 쉽거든요. 충성 경쟁 벌어져 보면 감당이 안 돼. 그러면 저는 해법이 하나밖에 없다고 봅니다. 당원들께서 두눈 부릅뜨고 민주당이 더 건강하도록 더 민주적이도록 더 다양한 목소리와 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셔야 돼요. 다른 수가 없어요, 다른 수가 없어요.
우리 당원들께서 야당 역할 해주셔야 돼요. 그러니까 무조건 박수치지 마시고 우리가 권력에 취해 있거나 아니면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는 '야! 정신 차려' 해서 빨리 돌아오게 해주셔야 돼요.
저는 이번 21대 대통령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돼야 되고 중요한 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입니다. 우리 그것만 생각해야 돼요. 그러면 성공 대통령, 성공 정부를 위해서는 힘도 실어 줘야 되고 또 동시에 그 힘을 통제도 할 수 있어야 돼요.
풀영상은 아래에
둘이 마이콜과 또치 잘생긴 우리당준호 탈모 얘기도 하고 재밌게 하다가 막판에 진지해진 부분
https://www.youtube.com/live/MLNxhrkIj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