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후보로 거론되는 오광수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8기 동기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2013년 대구지검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2016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소속돼 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이력이지만, 변호사 개업 후 행적을 들여다보면 석연찮은 부분들이 드러난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결고리, 전관비리 의혹 등이 과거 더탐사 시절인 2022년 9월 강진구 기자의 탐사보도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법무법인 인월에서 시작된 의혹스러운 연결고리
오광수 변호사의 문제적 행적은 2018년 법무법인 인월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월의 공동대표였던 송창진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 이종호를 변호했다.
이종호는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발언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여기서 '삼부'는 삼부토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설계자 역할을 했던 핵심 인물이다.
송창진이 이종호를 변호한 사실은 그가 공수처 부장검사로 임명된 후 문제가 됐다. 자신이 과거 변호했던 사건을 수사해야 하는 이해충돌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송창진은 채상병 사건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으며 공수처를 떠났다.
▲오광수 변호사(좌)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을 변호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인물인 이종호를 변호한 송창진 변호사(우)와 함께 법무법인 인월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오광수 변호사(좌)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을 변호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인물인 이종호를 변호한 송창진 변호사(우)와 함께 법무법인 인월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오광수 변호사는 바로 이 송창진과 함께 법무법인 인월을 공동으로 운영했다. 두 사람이 함께 사무실을 꾸리고 사건을 분담했던 것이다. 이는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 업무적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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