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방첩사, 군 검찰·법원 내 ‘최강욱 리스트’ 작성…계엄 이후 사법절차 장악 노렸나
14,392 81
2025.06.05 14:41
14,392 81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01293.html

 

국군방첩사령부가 지난해 8월 군사법원과 군검찰 내 이른바 ‘최강욱 라인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찍어내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방첩사가 비상계엄 때 사법부의 역할을 넘겨받는 군사법원과 군 수사기관을 장악하기 위해 ‘숙청 작업’을 준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5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올해 1월 방첩사를 압수수색해 최 전 의원과 친분이 있다고 정리된 군 법무관 명단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2017년~2020년 최 전 의원과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거나 근무연이 있는 장성 및 영관급 군판사와 군검사 이름이 30명 가까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명단에 오른 이들 상당수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군인들이었고, 서성훈 중앙지역군사법원장(대령)과, 김상환 육군본부 법무실장(준장) 등도 포함됐다. 명단에는 최 전 의원과 만난 시기 등도 특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사찰이 이뤄진 것이다. 문건이 작성된 시기 방첩사의 수장은 현재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여인형 전 사령관이다.

최 전 의원은 군법무관 출신으로 2018년 9월~2020년 3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 직원의 직무감찰과 더불어 군을 포함한 주요 공직자의 인사 검증을 맡는다. 방첩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최 전 의원이 육사 출신 인사들을 의도적으로 군 요직에서 배제하고, 육사 출신 장군 비위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방첩사가 군 내부의 ‘최강욱 라인’을 색출하고 인사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수처는 또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내란·외환·공안·공무집행방해·소요 등의 재판 관할권이 군사법원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최강욱 라인’ 색출이 비상계엄을 염두에 둔 작업일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계엄 이후 형사처벌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29일부터 방첩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1 12.05 53,3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1,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3,0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8,4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0,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6570 기사/뉴스 배현진 "이러다 조두순도 불쌍하다 할판...범죄에 관대한 민주, 메스껍다" 2 08:59 174
2926569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15일 정규 4집 첫 선공개곡 ‘Still Here’ 발매 08:57 19
2926568 기사/뉴스 조세호, '도라이버'도 하차하나…"촬영 분량 예정대로 방송, 출연 여부 논의 중"[공식입장] 3 08:56 197
2926567 기사/뉴스 동덕여대, '공학 찬반' 학생 총투표 진행…85.7% '반대' 08:56 83
2926566 기사/뉴스 ‘조폭 연루설’ 조세호, 유퀴즈·1박2일 하차…“의심 불식시키고 돌아올 것” 7 08:53 685
2926565 유머 부모가 되고나서야 마침내 할 수 있게 된 것 4 08:51 905
2926564 정치 與 '오세훈 때리기'에…오세훈 "매우 언노멀한 반응, 자신감 결여된 느낌" 12 08:51 186
2926563 유머 ㅂㅂ드림 아재들을 건드린자의 최후 08:50 775
2926562 이슈 개밖에 모르는 와이프와 이혼하렵니다 23 08:50 1,929
2926561 이슈 언니 카드 주으면 얼마까지 쓸수있어? 에 대한 한소희 대답..twt 31 08:41 2,880
2926560 기사/뉴스 소녀시대 서현, 새 소속사 찾았다…꿈이엔티 전속계약 9 08:40 1,545
2926559 유머 넷플릭스는 워너 브라더스를 살 돈이 충분했지만, 우리가 엄마랑 비밀번호를 공유할 때는 돈 없다고 징징댔어요 6 08:40 1,722
2926558 이슈 한국에 사는 한일부부의 일본인 아내가 겪은 버스 일화 35 08:38 3,014
2926557 이슈 알아서 사진 포즈 취하는 강아지 7 08:37 555
2926556 이슈 붕어빵 노점을 구청에 신고해 버린 사람 24 08:37 3,320
2926555 기사/뉴스 李대통령도 투자해 65% 수익…ETF 300조 시대 열린다 8 08:31 1,191
2926554 기사/뉴스 코인하던 20대도, 퇴직한 60대도…‘국민 재테크’ 된 ETF 7 08:31 1,877
2926553 이슈 중국의 수족관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다가 관계자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끄지 않자, 벨루가가 물을 뿌려 담배를 꺼버렸습니다. 15 08:30 1,535
2926552 이슈 (블라인드) 경상도 남자 시댁 이슈 99 08:29 8,843
2926551 기사/뉴스 “친구 지갑 털더니 부자됐다고 자축”…3% 성장률 자신하는 미국 1 08:26 712